단시일 내에 성공하려면 모험을 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8권 PDF전문보기

단시일 내에 성공하려면 모험을 해야

내가 이번에 우리 공장 생산부장을 데리고 일본의 한다하는 공장을 시찰해 봤거든요. 시찰해 보니 별거 아니다 이거예요. 우리 총공장을 보고 일본의 공장에 가 보면, 공장이 굉장할 줄 알았는데, 공기총을 만드는 공장에 들어가서 보니 우리 공장의 5분의 1밖에 안 되더라 이거예요. 우리 시설보다 어림도 없더라 이거예요. 그거 보면 우리 스스로 준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 아시아에 있어서 일등국이라고 자랑하는 나라의 총공장이 형편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래 자신을 갖고 왔어요. 그래서 만들자 이거예요.

이번에 이제 선반 다섯 자짜리하고 여섯 자짜리를 샀다구요. 다섯 자짜리 중고를 우리가 사 오기를 얼마에 사 왔느냐? 45만 원, 50만 원 주고 사 왔다구요. 그리고 여섯 자 선반을 우리는 일곱 자 선반으로 만들려고 그래요. 여섯 자 선반을 얼마에 주고 사 왔느냐 하면 70만원씩 주고 사 왔다 이거예요. 신품을 사 오려면 170만 원 정도예요. 다섯 자 선반 신품은 130, 140만 원 줘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이제 만들어서 팔게 되면 시중에 얼마에 팔 것이냐? 다섯 자 선반을 한 38만 원 내지 45만원으로 보고 있다구요. 그렇게 싸게 만들자 이거예요. 또, 그리고 여섯 자, 일곱 자 선반을 55만 원 내지 60만 원 미만의 선으로 지금 계획하고 있어요. 그런 기계를 만들려고 한다구요.

그래서 전 수량을 지금 우리가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3년은 걸려야 돼요. 3년 이내에 만들려면 말이예요, 6백 대 이상을 만들어야 됩니다. 순전히 선반만 2천 대, 부속기계까지 한 2천 대는 만들어야 돼요. 그러면 1년에 7백 대라는 대수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것을 어떻게 만드느냐? 7백 대를 만들려면 하루에 몇 대씩 생산해야 되겠어요? 하루에 두 대씩은 만들어 나가야 돼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부터 시설이 다 된 공장 위에서 하느냐 이거예요. 지금 우리 공장에 있어서 선반이 얼마나 있느냐 하면 30대밖에 안 되거든요. 그럼 7백 대를 만들 수 있는 내부시설까지 갖추려면 150대, 한 180대의 선반이 있어야 된다 이거예요. 거기에 따르는, 거기에 보조를 맞추어 보조역할을 할 수 있는 설비가 못해도 150대는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3백 대에 가까운 기계를 생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충당하느냐? 현재의 우리가 흔히 만들 수 있는 공작기계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한꺼번에 몇백 대를 만들어 놓을 수 없다 이겁니다. 그래서 1968년은 우리 공장 내부를 확장하기 위한, 내적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기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120대를 만들려고 그래요. 120대를 만들어 가지고 지금 현재 있는 것까지 150대를 보유하려고 그런다구요. 그리고 그외 부속기계를 30, 40대 만들어야 된다구요. 그래서 명년에도 150대 가량의 기계를 만들어야 되겠다 이겁니다. 그러니 150대의 기계의 만들려면 말이지요, 사흘에 한 대를 만들어야 된다구요.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이냐? 그게 가능하냐? 불가능이라고 할까요, 뭐라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공장요원을 확충해 가지고 단시일 내에 제작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험을 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보통 공장에 가서 취직한다 하면 3년이 되어야, 3년 이상 되어 가지고 공장 실정을 다 알고, 그 공장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선반 같은 것을 맡긴다구요. 몇 년씩 되어야 선반을 맡긴다는 겁니다. 팔아야 몇 푼 안 되는 기계를 가지고 착수해서 3년을 지내야 비로소 선반이라는 것을 만질 수 있는데, 우리 공장은 그렇지 않아요. 오자마자 4,50만 원짜리 기계를 들이대 줘 가지고 해라 이거예요. 그러니 생전에 기계라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기계라는 '기' 자도 모르는 녀석들을 데려다가, 농촌에서 농사나 짓던 녀석들을 데려다가 그러니 거 알 수 있어요? 일주일이면 일주일 동안 견습시켜 가지고 해라 이거예요. 그렇게 해 가지고 들이 대는 거예요.

사람이 심각해지면 비상한 생각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나 잘못하다가 재까닥 하면 몇십만 원짜리 기계를 잡아먹는 거라구요. 잡아먹어도 우리는 또 깎을 수 있으니까 들이대는 겁니다. 이렇게 우리가 기술자를 양성하는 거예요. 그러면 보통 공장에서 3년 내지 4년 동안에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을 우리 공장에서는 3개월 내지 4개월에 습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공장에서 1년이 우리 공장에서 1개월에 해당하는 거예요. 그런 능력을 가진 자로 우리는 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걸 무엇으로 알 수 있느냐? 우리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는 외부공장에서 3년, 4년을 일한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이 일하는 수준을 우리는 1개월 내지 3, 4개월이면 따라간다 이거예요. 이래서 지금 기술자를 급속한 시일내에 양성하기 위해서 그러한 모험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제일 문제가 뭐냐? 20대 전후의 젊은 사람들에게 공장에서 기술을 떡 배우게 하면, 손해가 많다는 거예요. 밥을 그저 먹여 주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몇 개월 동안 뭐 일하나요? 그다음에는 뭐냐? 기계를 맡겨 주면 바이트를 안 깎아 먹나, 뭐 모타를 안 태워 먹나 뭐 사고가 많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한 소모가 크다구요. 그것도 감수한다 이거예요. 그런 소모는 각오한다 이겁니다. 그건 불가피하다 이거예요. 그걸 무릅쓰고 지금 몰아넣어 가지고 하고 있는데 일을 떡 배워 가지고 1년, 2년쯤 되게 되면, 자기 책임 할 수 있는 기술자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군대에 떡 끌려간다는 겁니다.

우리는 새벽 여섯 시에 일어나서 밤 열두 시까지 일하는 거예요. 식사 시간은 30분밖에 안 되는 겁니다. 여섯 시 반이면 벌써 작업을 개시해 가지고 열한 시까지 하는데 아침식사 시간 30분하고, 점심식사 시간 30분하고, 저녁식사 시간 30분하고 요것밖에 없다 이거예요. 그다음에는 기계에 붙어 있어라 이거예요. 그래 18시간을 일하는 거예요.

그러니 아침에 나가 종일 일하니 맨 처음 온 녀석들은 다리에 피가 맺혀 가지고 다리가 퉁퉁 붓는 거예요, 저리고. 이러니 이거 뭐, 세상에 이런 천지를 알지 못하는 녀석들이 와 가지고 배겨낼 게 뭐예요. 갈 녀석들은 가라 이거예요. 그래 '여기서 남아진 녀석은 앞으로 지방공장의 책임자로 배정할 것이고, 틀림없이 앞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래 가지고 끌고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군대에 끌려가게 되면 상당히 지장이 있기 때문에 이거 안 되겠다 이겁니다. 그래 이번부터 무슨 작전을 하느냐? 이 시급한 우리의 계획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인사이동이 안 되어야 된다 이겁니다. 다시 말하면, 책임요원과 기술요원들이 확보되어 가지고 이동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 이겁니다. 그래서 이번 특별수련회에 온 사람들을 자꾸 배치하는 거예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