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있더라도 심정적으로 빚을 지우는 사람이 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8권 PDF전문보기

어디에 있더라도 심정적으로 빚을 지우는 사람이 되라

이제 그만 잘까요? 잘까요? 얘기할 게 많아서 하루 가지고는 안 되고 3일쯤은 해야 되는데….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가정교육을 내가 좀 시키려고 그래요, 가정교육을. 언제든지 만나 가지고 앞으로….

뭐 선생님한테 물을 게 없나요? 그다음에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더 얘기할 것이 있는데 뭐냐 하면, 언제든지 그 지방에 있어서, 군이면 군에 있어서 우리 부부가 제일이다, 이 군에서 가정적으로 우리가 모범이구나 하는 걸 잊지 말라는 거예요. 지구장이면 지구에 있어서, 충청남도에 있어서 가정생활적으로 제일이구나 하는 걸 생각하라는 거예요. 제일이 돼야 되겠구나…. 그리고 지구의 어느지역에 있는 식구들이 이 밤에도 지구장을 위해서 기도하는 가정이 있느냐, 식구들이 있느냐 하는 걸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게 무서운 거예요, 무서운 거라구요. 기도하는 그 밤에 내가 정성들여 가지고 하늘 앞에 다리를 놔줘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면 내가 자다니…. 선생님 생활이 지금도 그래요. 요번에 어머니가 같이 갔으니 잘 알겠지요.

선생님은 눈만 뜨면 기도하는 거예요. 내가 잘 때는 몰라서 그랬지만, 내가 눈을 뜬 이 시간에 나를 위해서 기도하는 무리가 있다, 눈물 흘려 호소하는 무리가 있다는 거예요. 그들의 정성이 헛되이 되지 말라고 기도해 주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걸 안 해주면 정성들이는 방향이 틀어져 나간다는 거예요. 선생님을 위해서 정성들이는 그것이 며칠 안 가 가지고 해이해지는 거라구요.

그래 제사장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제단에서 자고, 제단에서 죽어가는 것이라구요. 그게 제사장이라는 겁니다. 열두 시가 지나서 선생님은 자더라도 새벽 세 시, 네 시면 일어나고, 자더라도 다섯 번 이상을 깬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심정적인 빚을 안 진다 이거예요. 심정적인 빚을 안 진다구요. 빚지면 안 돼요. 책임자는 줘야지…. 물이라는 것은 원 샘에서 흘러 넘어가야 돼요. 샘이 안 나 가지고 흘러 들어와서는 망한다는 거예요. 그렇겠지요? 어디서든지 그 철칙은….

그동안 내가 기도하는 것을 아버지께서 하나도 안 이루어 주는 것 같아요. 하나도 안 이루어 주는 것 같은데 이루어 준다 이거예요. 워낙 엄청나고 차원이 높은 기도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이루어 줘도 이루어 주는 것 같지가 않아요. 내가 보면 그렇다구요. 내가 어렸을 때 기도하던 것을…. 선생님은 기도를 하게 된다면 1년, 2년이 아니예요.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하는 거라구요. 그렇게 하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돼 있어요.

공장에도 내가 지금…. 내가 공장을 생각하는 거와 같이 그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는 걸 생각한다구요. 그런 사람이 누구냐 이거예요. 밥 먹을 것을 잊어버리고 전체 통일의 식구들이 한시라도 빨리 경제적으로 후하게 되게끔 간절히 공장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걸 생각한다구요.

그런 사람들은 이번에 내가 축복해 주는 데 있어서 말이예요, 좋은 색시를 얻어 줄 거라구요, 좋은 색시를. 말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저 세상 같으면 바보 같지. '뭐 저것이야 그저 일을 시켜 먹어도 괜찮다' 할 수 있는 사람,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구요. 내가 안 보고 다니는 것 같지만…. 그런 사람은 선생님이 참 잊을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니 결혼을 해준다 할 때는, 축복을 해준다 할 때는 그 사람들을 먼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선생님의 마음이라는 겁니다. 나타나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숨어 가지고 일하는, 말없이 그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볼 때, 기억 안 할 수 없다는 거예요. 도순이 남편이 그런 타입이야. 사람 하나는 꾸준하겠구만.

그래 공장 패들을 전부 다 먼저 떼어 가지고…. 조건이야 좋지요. '일해야 될 것 아니야?' 하고 물어 보면, '공장에 나가서 직접 총 만들어야 될 것 아니냐?' 하고 물어 보면, 가만 보면 그렇거든요. 지금 총이 달리니 전부 다 그래야 되게 돼 있다구요. 그렇지만 선생님이 한 가지 생각하는 것은 고생들 했다는 겁니다. 공장 일이 참 힘들어요.

이제 여기 가정 식구들도 그러는 거예요. 내가 이제 가정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생활 기반을 다 닦아 주고 그러려고 하는데 누구부터 먼저 할 것이냐? 72가정에도 뭐 지구장 부인이 있다구요? 그게 아니예요. 누가 고생을 더 많이 했느냐? 모범적인 가정을 갖춰 가지고 뭇사람들이 그 가정의 역사를 말하게 될 때 가슴을 부여안고 울 수 있고, 통곡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갖춘 가정 식구가 누구냐? 이걸 찾는 거예요.

이번에도 그렇지요. 이번 특별수련회 때 축복대상자들 중에 누구를 먼저 해줬느냐? 맨 처음에 지역장을 갈라 했고, 그다음에는 누구를 해줬느냐? 유공자들, 고생을 많이 한 사람들을 빼서 해줬어요. 마찬가지예요. 우리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부부가 뜻을 위해서 7년노정이면 7년노정에서 뜻을 위해 얼마나 정성들였느냐 하는 걸…. 그 식구들이 옮겨 간 곳에서 얼마나 눈물 바다를 만들었느냐? 이걸 본다구요. 몇 군데 옮겨 갔지만 그 식구들이 그 지역장을 대해서, 몇 군데 옮겨 갔지만 그 몇 군데 식구들이 그 지역장을 잊지 못하고 지금도 그 지역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걸 본다는 겁니다.

다섯 번 옮겼으면 다섯 번 전부터 그를 위해서 기도하는 인연을 남기고 사는 사람이 돼야 돼요.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야 참 지도자라는 거예요. '아이구, 우리 지역장 어디로 옮겨 갔으면 좋겠다' 이러면 오래 못 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해도 눈을 아래로 향하게끔 해야 돼요. 얼굴을 바라보기에 미안해서 눈을 아래로 뜨고 하는 말과, 눈을 바로 뜨고 말하는 것하고 어떤 것이 비장한 말이냐? 사람을 대할 때 동정을 끼치고 얘기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하는 말이 더 무섭다는 겁니다. 그게 참 무섭다는 거예요. 정자가 그런 면에서 교육을 받아야 돼. 벌써 자기 주위에 데리고 있던 사람…. 선생님은 이 집에서 생활하지만 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아무말도 안 하고 있어요. 잘해도 모르는 척, 못해도 모르는 척하는 거예요. 어떤 때는 뭐 그저 상을 둘러 메쳐도 모르는 척하고 있는 거예요. 하기야 우리 집에 사는 여편네들이야 쉽지요. 어디 다른 데 있을 때보다 좋을 거라구요.

그렇지만 선생님이 바보가 아니라구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구요. 그랬을 때에 습관적으로…. 습관화가 되지 않느냐 하는 겁니다.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돼요. 그러지 않는다고 해서 계속 그대로면 그 사람은 오래 데리고 있을 수 없다구요. 영원히 가까이서 모실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벌써 그 환경을 떠나고 싶어하고, 피해 가고 싶어하면 그 집은 망한다는 거예요. 그 자리는 쓸쓸해지는 겁니다. 그래 이제 선생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볼 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볼 때, 최선생이나 이선생을 볼 때, 이들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느냐 하는 걸본다구요. 이것으로 그 사람의 인격기준을 평할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