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에 대비해 기계제작 사업에도 손을 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8권 PDF전문보기

유사시에 대비해 기계제작 사업에도 손을 대

이러한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공장의 운영이 만약에 정지되면 벌써 다른 면을 개척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변경시킬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명을 쭉 했거든요. 요것을 메우기 위해서는 3년 이내에 기반을 닦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계를 만들자고 했어요, 기계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는데 기계를 만들겠다니 이건 뭐냐 하면 말이예요, 맨손 가지고 원자탄 가진 사람과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래 가지고 삿대질을 하고 풀무질을 하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죽을 수도 있는데 왜 그러는 거냐, 순종해야 될 것 아니냐 이거예요. 이래 가지고 기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우선 주물공장에 가 가지고 부어다가 하는 거예요. 만들어라 이거예요. 어떻게 해요, 붙들고 씨름해야지. 이렇게 사람을 들볶는 거예요. 삼태기에 집어넣고 들이 짜면 죽지 않으면 살게 되는 거예요. 살아난 사람은 근사하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되니까 별수 있나요. 이래 가지고 기계에 대한 것을 연구하면서 선반으로 깎아 가지고 기계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3년 계획했던 것이 1년 8개월 내에 선생님이 계획한 기준까지 올라갔다 이겁니다. 사람은 정신통일이 무섭다는 거예요. 그런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런 거예요. 현재 우리의 공장요원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총이 한창 딸려서 야단났다는데도 불구하고 공장에 있는 자기들이 책임을 못 해서 총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1년 계획한 것을 3개월, 100날 동안에 승패를 겨뤄야 할 텐데 이때를 놓치면 금년은 완전히 실패하는 것입니다. 금년에 실패하면 명년에는 공장운영을 못한다 이겁니다.

이렇게 되어서 지금 몇만 정 만들어 놓고 싸움해야 할 텐데 한 정도 없이 맨손 쥐고 앉아서 하루에 생산하는 것이 얼마나 되느냐 하면 70정에서 80정입니다. 그것 밖에 못 나온다 이거예요. 이거 큰일났거든요. 그래서 내가 다 집어치우라고 했어요. 내가 총지휘한다 이거예요. 하루에 2백 정 이상 내야 된다 이겁니다. 내겠어, 못 내겠어? 닦아세우는 것입니다. 전부 다 개개인을 결의시켜 가지고 한다 이겁니다. 그래 가지고 1주일 이내에 2백 50정을 했어요. 요즘에는 2백 70,80정이 나온다 이겁니다. 그러니 사칠이 이십 팔(4×7=28), 4배 이상의 능률을 낼 수 있더라 이거예요. 사람이 이렇게 무서운 거예요. 정신만 통일해 가지고 하면 그런 능률이 나온다 이겁니다.

그것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용으로 보니까 우리만의 그 기술 기준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일반 공장 같으면 3년이 가도…. 이 선반 같은 기계는 4, 50만원 짜리예요. 사람 하나 팔아먹어도 이 4,50만원이 뭐예요. 이 인간, 여러분들 갖다 팔면 50만 원 주면 가져갈 거예요? (웃음) 그거 어느 녀석들은 뭐 몇만 원도 안 주겠다고 찍찍 거리지요. 이런 녀석들이 뭐 기계라는 기(機) 자를 하나 알겠어요, 보기를 했겠어요? 생전 처음 보는 이 생재비들을 데려다가 오자마자 이런 기계를 들이 맡긴 거예요. 뭐 부러질 것을 각오한 거예요. 부러지면 깎아서 만들자 이거예요. 깎아서 끼우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만드니까 소모품이 많이 들어 손해가 많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손해를 각오해야 되겠다 이겁니다. 그래서 소모하는 모든 손해를 무릅쓰고 생재비를 들이대 가지고 선반을 들이 맡긴 것입니다.

이렇게 들이 모니까 그 공장에서 남이 3년 이상 한 것 이상을 3개월 이내에 능히 해냈습니다. 기술을 배우는 데는 우리 공장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공장은 3년, 4년이 되었어도 절대 그런 기계를 안 맡겨요. 한번 삐꺼덕해서 부러지면 부속품도 없거든요. 우리는 만드니 그렇지요. 또 그걸 맡기더라도 제일 껄렁껄렁한 것부터, 몇십 년 되어 가지고 고물장사한테 팔아먹을 것 같은 데서부터 순차적으로 발전시키지 대번에 맡기는 데는 하나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기술을 배우는 데는 우리 공장이 최고예요. 이건 뭐 전국적으로 그런 곳이 없다구요. 이렇게 밀고 나와 가지고 1년 한 8개월 됐어요. 이제는 무슨 기계든 만든다 이거예요. 무슨 기계든. 외국 기계제품을 수입해 들여오면 백 한 7,80만원 짜리도 우리가 그냥 그대로 만드는데 별반 지장이 없다 이겁니다. 또 일제 전문기계 같은 것도 분해해 보니 그것도 뭐…. 이래 가지고 만드니까 지장이 없다 이겁니다. 우리가 쓰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무슨 기계든지 만들 수 있어요. 이젠 무엇이든지 보면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 생산부장이 참 천재적인 머리를 갖고 있는 거예요. 어디에 쓱 가 가지고 거기에 있는 기계를 척 한번 선보고 와서 만드는 것입니다. 그 안에 기계장치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그걸 전부 다 알아야 된다 이겁니다. 그걸 뜯어 보지도 않고 척 한번 돌아가는 것을 쳐다 보면 갖다 와서 만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일본에 가 가지고는 전부 다 우수한 공장들을 전부 다 찾아다녔어요. 그래 가지고 무슨 기계, 무슨 기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카탈로그(catalog)를 보고 현품(現品)을 봤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간다는 것을 다 보고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무슨 기계든지 만든다 이겁니다.

그래서 금년에도 우리가 한 30여 대의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만들었지만 작년에는 그렇게 노력을 했어도 백 정 이상 못 냈습니다, 아무리 작업해도 금년에는 이것을 300정까지 접할 수 있게 내가 수습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금년에 선생님이 계획한 대로만 했더라면 못해도 일본에 가 가지고 한 4,5천만 원 하는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초교파운동에 한 3천만 원 쓰고, 그다음에는 협회 본부에 한 3천만 원 쓰고 선생님의 집과 간부들의 집을 얻는 데 한 3천만 원 써야 됩니다. 그리고 나서도 한 4,5천만 원 남기려고 한 것이 금년의 계획이었는데 다 틀어졌습니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렇지만 앞으로는 어차피 이것을 기계제작 공장으로 발전시킬 단계에 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