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것을 믿게 한 환경 가운데 태어난 예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0권 PDF전문보기

믿을 수 없는 것을 믿게 한 환경 가운데 태어난 예수

그러면 거 왜 그러느냐? 필시 이거 색시인지 무슨 시인지 갖다 놓고부터 그렇게 되었다 이거예요. 이렇게 되면 상상적으로도 그 내용을 파헤쳐 가지고 알 수 있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니 가까운 친척지간 부자기간 형제지간에 소문이 쭉 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퍼졌겠어요, 안 퍼졌겠어요? 암만 그래도 퍼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 그렇게 퍼지고 보니 친척 동네방네 친구들이 '요셉 이 자식아, 이 병신 같은 자식아! 그거 누구 새끼인 줄 알아? 이 미친 자식아, 그걸 데려와' 그랬을 거 아니예요? 소문이 다 났다는 것입니다. 그래, 선생님 말이 맞을 것 같은가요, 안 맞을 것 같은가요? 그거 소문났겠어요, 안 났겠어요?

이래 가지고 마리아하고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 배는 점점 불러오고 그러니 요셉이 그것 때문에 투정을 했겠어요, 안 했겠어요? 기분 나빠가지고 투정했을 거예요. 그것 때문에 가정 불화가 생겨난 거라구요. 문서방이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난 다 알았습니다. 가정 불화가 많았던거라. 가정 불화가 있었겠어요, 없었겠어요? 만날 때마다 요셉이 '거 누구 자식이야?' 그랬을 거 아니예요? '나 성신으로 잉태 했어요'하면 그때 요셉이 성신으로 잉태했다는 것을 믿겠어요?

자, 누가 믿겠어요? 어디 남자로서 이장로 믿겠어요? 마리아가 하는 말이 '나도 모르지만 성신으로 잉태했소' 하는 걸 믿겠느냐구요. 생각해 보라구요. 아, 사내 녀석은 지금 그저 화가 나서 죽겠다고 그러는데 여편네라는 것이, 아내라는 것이 어떻게 애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사생아를 배 안에 넣어 놓고는 '하나님의 힘에 의해서 성령으로 잉태했소' 그러면 그거 믿는 남자가 있을 것 같아요? 오늘날 2천 년 동안 성신으로 잉태했다고 미욱하게 그저 믿지요? 요셉도 안 믿었습니다. 믿었을것 같아요? 그런 말 하면 할수록 불화의 씨가 되어 가지고…. 얘기 안하면 모르겠는데 자꾸 묻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 가정에 불화가 생기기 마련이예요. 그렇게 돼 있다구요.

그리고 동네에 나가면 마리아 요셉이 가기만 해도 손가락질해요. 자기 몇촌 형 같으면 막 그저 모진 매도 칠 수 있는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거 낳을 때까지 데리고 있는 것만 봐도 요셉이 훌륭하지요. 그런 수모를 받으면서도…. 그야 할 수 없지요. 하나님이 데려오라 했기 때문에, 그것을 절대 믿기 때문에 눈을 꼭 감고 내적 트러블을 넘긴 것입니다.

그런데 배가 불러 오면 올수록 기분 나쁠 것이 아니예요? 거 기분 좋겠어요? '아, 하나님의 메시아가 탄생하시는구만. 강렬한 태양같이 거룩한 분이 오시겠지' 하고 모셨겠어요? 천만에요. 그렇다 해서 매일같이 '아, 이 자식아 왜 이러느냐?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 틀림없다'고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예요. 큰 뜻을 세우기 위해서는 한번 가르쳐 주고 몇천 년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노아 할아버지 같은 사람도 한번 가르쳐 주어서 120년 동안 참았기 때문에 믿음의 조상 될 수 있는 인격의 권한이 결정되었던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요셉한테 매일같이 밥먹듯이 가르쳐 주면 좋게요? 졸장부들은 약속을 해 놓고도 '그렇게 되나, 안 되나?' 하는 거예요. 또 며칠 안되어서 되나, 안 되나?' 하는 것은 소인들이나 하는 짓이예요. 졸장부들이 하는 짓입니다. 하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번이면 영원을 대표한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이래 가지고 애기를 낳을 막달이 떡 되니 헤롯이 새로운 총독이 되어 가지고 인구 조사하라는 명을 내린 거예요. 그래서 요셉이 호적 때문에 예루살렘에 가는 판국이라구요.

여자라는 것은 언제 애기가 들었으니 자기가 어느 달에 애기 낳을 것을 다 알게 돼 있다는 거예요. 모르는 것은 여자가 아니지요. 그래 어떻게 해서라도, 이웃집 할머니와 쏙닥쏙닥 해서라도 월경문제에 대해 알아 가지고 언제 날 것이다 다 예상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마리아는 그런 걸 몰랐느냐? 다 알았다는 거예요. 다 알았는데 어떻게 되어서 베들레헴에 가게 될 때 포대기라도 하나, 옷이라도 한 벌 쥐고 가지 않았느냐? 베들레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준비 못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마리아 자신은 왜 준비 못 해 가지고 갔느냐? 준비 못 할 수밖에 없었다구요. 그렇지 않아도 요셉과 트러블이 생겨 가지고 투덜투덜거리는데…. 지금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색다른 환경을 거쳐 나가는데, 누가 볼까봐 살짝살짝 가야 되는데 애기 옷보따리 짊어지고 간다면 요셉이 기분 좋겠어요?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그런 내적인 고심을 부여안고 '아, 하늘이여! 이때만 아니기를 바랍니다' 한 거예요. 하늘을 대해 가지고 아니기를 바라며 버선 한 켤레, 옷 한 벌 준비 안 해 가지고 가다가 나중에 강보에 애기를 싸는 운명의 자리에서 왈카닥 해산해 버렸다는 거예요. 그날이 예수가 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