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심정의 사도가 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7권 PDF전문보기

사랑과 심정의 사도가 되라

존경하는 교수, 학부모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우리는 통일신학대학원의 제11회 졸업식을 맞이한 54명의 명예로운 졸업생을 축하하며 본 졸업생들의 장래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본 대학원에서 2년 혹은 3년간 수학을 거친 후 이곳을 떠나 하나님의 뜻을 이룩하기 위한 성직자로서의 소임을 수행하고자 희망찬 출발의 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여러분에 대한 격려에 앞서 이날의 축복을 허락하고 가호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동시에 여러분을 위해 이바지해 온 모든 교수님들의 혁혁한 교육적 성과를 치하하고자 합니다.

본 대학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유일성을 전세계에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본 대학원은 학생들에게 초교파적 교육을 실시한 모델로서, 즉 우리 자신이 교파 학생들과 함께 견해를 나누어 가면서 지도할 여러 교수를 각 종교 교파에서 초빙함으로써 학문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모델로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로 역사적 성과입니다. 가까운 장래에 세계적으로 위대한 각 종교를 탐구하는데 전념할 학부도 설치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종교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창조이상세계의 완전 실현을 위해 우리들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종말기에, 같은 종교 내의 교파는 물론 타종교간의 조화를 실현하고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성취할 수 있는 종교운동단체로서 통일교회를 세우셨습니다. 통일교회는 인간의 뜻으로 세워진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떤 교리로 생활하는 분이 아니며, 종교의식이나 형식에 얽매인 분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살아 있는 영적 존재로서 우주의 창조자입니다. 종교는 전인류에 대해 올바른 가르침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같은 종교 내의 쟁의에 의한 교파간의 투쟁이나 타종교간의 투쟁을 바라보실 때 하나님의 심정은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본인은 본 대학원을 중심한 두개의 일치화운동으로서 뉴 에라(New ERA)와 하나님회의를 창설하고 이들을 통하여 기독교 내의 교파간은 물론 타종교간의 조화와 통일에 대한 가능성과 필요성을 시도해 본 결과, 이러한 조화와 통일은 인내와 희생, 그리고 참사랑의 값진 결실로서 실현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종교간의 진지한 대화와 조화를 실현함으로써 지상에 하나님의 뜻을 촉진하고 세계평화를 실현코자 본인은 세계종교의회와 세계종교회합을 설립하였는데, 현재 이러한 기구들은 정체된 종교계에 기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청소년들의 인종분쟁 및 종교전쟁을 막고 하나님의 이름 아래 이상적 평화세계를 세우는 데 적극 기여할 기구를 설립하였는데, 세계청소년회의와 청소년종교봉사단이 그것입니다. 본인은 이러한 모든 기구를 통하여 종교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계획과 프로젝트들은 본인이 설립한 종교운동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오늘 여기에 참석한 졸업생, 교수, 학부모, 내빈 여러분이 이 기반을 여러분 자신들의 것으로 상속받아 확장하고 새로운 열매를 맺는 것이 본인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우리 교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출발하여 인류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데 중대한 책임을 졌습니다.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서 여러분의 숙원이 무엇이어야 되겠습니까? 그것은 인간 조상이 타락으로 세우지 못한 이상적 개인으로서의 참주권을 세우고, 이상적 가정, 이상적 사회, 이상적 국가와 이상적 세계를 세우는 것이어야 합니다.

전인류는 인간 조상의 타락으로 사랑과 생명의 주인인 하나님의 귀중한 대상이 되지 못한 채, 거짓 사랑의 주인인 사탄의 노예가 되어 살게됨으로써 이 세계는 본연의 세계가 지속되지 못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상태를 '실락원'이라 표현하여 왔습니다. 타락의 영향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사회, 국가, 세계, 전 우주에 물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낙원을 잃어버린 인간이 이상세계로 나아가는데는 복귀의 과정, 즉 재창조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직접 재창조의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즉, 인간은 타락된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 탕감노정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 천사장은 거짓 사랑에 의한 타락을 함으로써 공적 노정을 걷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탄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죄악을 증오하고 선을 사랑하며, 사적인 것보다 공적인 것을 더 선행하면서, 심정을 통한 회복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것은 가공적 이론이 결코 아닌 실재적 원리로서, 개개인이 본심-공의에로 지향하려는 마음-을 따라 일상생활의 육적 욕망의 근원인 사탄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차원에서, 가정적, 민족적, 국가적, 세계적, 우주적 차원에서 하나님을 중심한 희생, 봉사, 진실과 참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탐욕, 방종, 불신과 거짓 사랑 등 악의 근거를 제거해야 합니다.

옛날부터 훌륭한 종교 지도자들이 신앙생활에서 고행을 강조한 것은 종교인이 지상에서 세운 조건이 그들의 영생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생활 환경은 하나님과 사탄이 함께 주시하는 선과 악의 전쟁터로서 심각하고 중대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즉, 여러분의 하나하나의 언행이 공공 이익을 위한 것인가, 오로지 여러분 자신만을 위한 것인가에 따라서 그 사람은 하늘편과 사탄편 중, 생명과 사망 중 어느 한 쪽에 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타락성을 상속받아 습관의 노예가 되었으며 오늘날은 종교인까지도 이러한 타습에 젖어 안일한 생활을 하는 경향입니다. 따라서 습관적 신앙생활은 위험합니다. 그러한 신앙생활은 끊임없이 활동하는 사탄의 참소조건을 제시하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사람들이 복귀노정을 걸어감에 따라 한 사람도 잃지 않으려는 사탄은, 온갖 방법을 통하여 재침범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개개인이 세운 탕감조건에 의해 한 개인에서 떨어져 나가야 하지만, 또다시 가정적 차원, 민족적 차원에서 침범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졸업으로 해방감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엄격한 계율이 신앙생활에 유익합니다. 습관에 의존한 세속적 생활은 여러분 자신의 과거생활에 쉽게 말려들 경향이 있으므로 참된 생활의 방도가 되지 못합니다. 인간은 오직 참사랑과 지속적 자기희생의 생활을 할 때 비로소 사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울지라도 공의를 실행할 때 인간의 위대한 만족도 얻어질 수 있습니다. 본인은 여러분 모두가 이러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랍니다.

메시아는 인류에게 사탄에의 극복방법을 가르치고, 이 세상에 있는 사탄의 기반을 파괴하고,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오십니다. 메시아는 자신의 전생애를 통해 그것을 위한 본보기 노정을 보여야 하므로 최고의 사랑인 참부모의 사랑을 가지고 오십니다.

통일교인들은 세계를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하나되어 온 참부모의 사랑을 중심하고 완전히 통일될 때 비로소 세상을 완전히 이기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여러분의 일상생활에서 사탄의 책략을 극복하고 참사랑을 실천할 때 영원한 자유의 왕국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신이 참사랑의 개체가 될 때 천국인으로서 참가정, 이상사회, 이상국가, 이상세계를 세울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본인은 본 대학원의 가장 적합한 장소 선정을 위해 여러 다른 장소를 답사하였습니다. 이곳은 쉽게 찾아진 장소가 아닙니다. 산과 강의 정기가 학생들의 인격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본인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입지조건을 갖춘 장소를 선정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본인은 본 대학원이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이곳을 방문, 기도해 왔으며 다양한 학문적 관을 가진 여러 학생들을 몸소 교육하여 왔습니다. 허드슨 강변과 그 주위의 산정(山頂)과 나무, 풀, 심지어 조그마한 돌 하나에까지도 본인의 심정과 이상이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특히 본 캠퍼스는 본인의 심정이 체현(體現)된 정성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은 선영계의 보호 아래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정기를 마시면서 이곳에서 매일매일 생활해 왔습니다. 본인은 수년간 여러분의 연구에 의해 쌓아 올린 지식의 보고(寶庫)뿐만 아니라, 여러분 개개인을 위한 하나님의 소망, 그리고 각 분야에서 성직자로서의 사랑을 실행할 여러분에 대한 본인의 기대도 함께 지니고 본 캠퍼스를 떠나길 희망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전섭리에 그 누구도 필적할 수 없는 본 대학원의 졸업생의 신분으로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 참사랑의 증인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여러분 각자가 전인류를 밝히는 횃불로서 표준적 인간이 되기를, 그리고 여러분의 표준적 생활이 전인류를 교화할 수 있기를 본인은 기도하겠습니다.

본인은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여러분 모두가 사랑과 심정의 사도(使徒)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