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보따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사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9권 PDF전문보기

욕심 보따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사랑

그러면 그 욕심 보따리를 채우는 데는 질적으로 무엇을 채워야 되느냐? 역사의 전에도 있었고, 역사의 후에도 있는 것, 과정은 물론이고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어야 됩니다. 그것을 다 채우고, 그것을 전부 다 얽어맬 수 있는 내용은 지식도 아닙니다. 지식은 방향성입니다. 지식은 방향성이예요.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되면, 무슨 대학 무슨 과냐고 물어 보지요? 지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졸장부입니다. 방향성에 목을 내놓고 생명을 걸고 야단하거든요.

그다음에 돈, 돈은 자꾸 날아가지요? 돈이 한번 들어왔으면…. 지식은 들어오면 스톱돼 가지고 내가 내놓지 않는 한 안 흘러가지만, 기억된 건 안 흘러가지만, 돈은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구요. 흘러가는 거예요. 거 흘러가는 것을 내가 '스톱!' 하고 명령해도 스톱 안 되는 거예요. 흘러가는 거예요. 또 그다음에, 권세도 흘러가는 것입니다. 뭐 권세 10년가는 법 없다는 말이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흘러가는 거예요. 사랑은? 「흘러가지 않습니다」 사랑은 흘러가려고 안 합니다. 여러분,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싶어요? (웃음) 나 하나 물어 보자구요.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싶은 사람 어디 있어요? 그건 때려죽이려 해도 없습니다. (웃음) 때려죽일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나 그래요. 남 보기에는 못생긴 사람 중에서 대표자고, 남자로서 여자를 거느릴 건더기도 없는 남자 같은데 여자가 눈이 뒤집혀 가지고 첫사랑이라고 '아이고, 나 죽는다. 너 없으면 나 그만이다' 이런다구요. 첫사랑에 불타게 되면 아무리 미남 아버지, 미녀 어머니, 미인 형제가 '야야야, 거 어떻게 그런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 이 쌍거야' 이래도 안 됩니다. 쌍것 해도 '음― 누구도 건드리지 못해. 절대적이야. 내 생명을 끊기 전에는 못해. 세상을 다 버리더라도 그건 못해' 이런다구요. 자기 첫사랑에는 일보도 후퇴 안 하려고 한다구요.

자, 우리 욕심 보따리를 완전히 채워 가지고, 그 욕심 보따리 자체도 '나 좋다. 이게 고무 주머니인데 이게 금방 폭파해도 좋다'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왈 사랑밖에 없다고 하더라! 「아멘!」 그거 뭐 아멘이예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