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분야에 대한 재평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0권 PDF전문보기

각 분야에 대한 재평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

오늘날 세계는 각 분야에 대한 재평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재평가를 함에 있어서, 나는 지식의 모든 분야를 대표하고 또 모든 문화, 종교, 인종 및 국가들을 대표하는 석학들의 모임인 ICUS보다 나은 평가단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학술단체들 중에서 ICUS만이 과학의 참된 목적과 통일성을 발견하려는 근본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ICUS가 오늘날 세계의 모든 학자들의 모임 가운데에서도 역사적인 사명을 갖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세계가 품고 있는 복잡한 문제들은 학문의 개별분야의 좁은 안목만으로는 제대로 이해될 수가 없습니다. 현대세계에 대한 적절한 재평가는 개별적인 전문학회들의 능력의 범위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그것은 세계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물질적 욕구와 감성을 지닌 육체와 영적 욕구와 감성을 지닌 영인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이중구조를 지닌 인간들의 확대전개, 다시 말해서 이중구조를 가진 인간들이 일정한 질서 아래서 상관관계를 이룬 것이 국가사회요 세계인 것입니다. 세계문제의 해결을 위한 학문의 공동연구에 종교, 문화, 예술 등의 요인이 지대하게 관여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ICUS에서 현대세계를 재평가하는 일은 결국은 현존하는 동서 양대진영과 그 체제에 대한 재평가인 동시에, 제과학의 양체제에 대한 역할이 무엇이었으며, 또한 그것이 제과학의 궁극목표와 얼마나 가까운 자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였는가도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날 양진영의 지도자들이 아무리 변명하더라도 기존체제와 질서가 인류의 참된행복을 보장하기에는 이미 그 한계를 나타내었으며, 현존 세계 자체가 몰락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