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험이 부족한 통일교인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2권 PDF전문보기

사회경험이 부족한 통일교인들

여러분은 젊어서부터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이제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휘, 60세가 되잖아? 59세지? 「61살입니다」 벌써 61살인가? (웃음) 대위 계급장 달고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어? 61세면 노인네 된 것입니다. 청년시대에 들어와 가지고 장년시대를 거쳐서 이제 노년시대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저 사람들은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본다구요. 그러니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어디 가 있어도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건 무슨 뜻이냐 하면, 아예 무시해 버린다 그말입니다. 그런 입장에 서기 쉽습니다.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를 사귀더라도 자기 끼리끼리 통하는, 상대될 수 있는 사람끼리 사귑니다. 그게 보통 상례예요. 좀 생각이 있는 사람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과 사귀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보다 낮은 급에 있는 친구를 몇 사람이나 갖고 있느냐고 묻게 될 때 그런 친구가 여러 사람일수록 수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자기 동료급의 친구라 할 때는 공인되지만, 자기 동료급보다도 급이 낮은 사람들이 많다 하게 될 때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한다는 겁니다. 이게 일반적인 사회움직임이요, 동향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지금까지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맨 처음에 고등학교 나와서 출발한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여기 고등학교만 나와 가지고 출발한 사람, 교역장 노릇 한 사람 손들어 봐요. 뭐 대다수일 겁니다. 대학을 나와서 출발한 사람 손들어 봐요. 불과 몇 사람 안 됩니다. 어디 유진희도 대학 나와서 통일교회에 들어와 일했나? 「대학시절에 들어왔습니다」 대학생 시절이면 대학교 못 나온 것 아니야? (웃음) 그러니까 과거 경력을 보게 된다면 대개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고등학교서부터 교회에 들어와서 그렇게 했기 때문에 사회는 전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 통일교인들의 풍(風)이 무엇이냐 하면 말이예요, 사회 저명 인사들, 박사라든가 이름있는 지방의 유지들, 이들을 만나기를 꺼려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에 있는 교역장만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도 일반 대학을 나오고, 신학대학원까지 나왔는데도 그럽니다. 그 사람들을 시켜 지방 경찰서 서장이나 시장이나 도지사를 좀 만나라고 하면 못 찾아가더라구요. 또, 목사나 신학자들을 만나라고 하니까 못 만나더라 이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자기들이 지식 기준이 그들과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서 설득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러니 접촉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도 안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승공연합의 지부장이라는 패들을 데려다 놓고, 말 듣지 않는 신학교 졸업한 사람들을 도지사면 도지사의 관사나 사무실에 들어갔다 나오라고 하고 그 앞에 지키고 서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런 놀음을 했어요. 유명한 목사를 찾아가서도 방문을 못 하니까 문 앞에 지켜 서서 들이몰았어요.

그런데 몇 번 해보니 그거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웃음) 그거 뭐 대단한 줄 알았는데, 말을 하다 보니 별것 아니라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는 주춤주춤 말을 꺼냈지만, 꺼내 놓고 보니 우리가 하는 말이 그 사람들에게는 전부 새것이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나 말하는 내용은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배운 세계에서는 들어 보지도 못한 이야기라는 겁니다. 젊은 사람이 쭉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니까, 지방에서 어떻게 어떻게 한다는 것과 기동대를 만들어서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 일한다는 것이 자기 젊은 시절 학생 시대에는 없던 놀음이었다는 거예요. 그래, 거기서 감명을 받는 것입니다.

완전히 한 시간 두 시간 자기 강의를 듣거든요. 그렇게 한 사람 해봐도 그 꼴이고, 두 사람 해봐도 그 꼴이고, 열 사람 해봐도 그 꼴이니까 자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다음부터는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한 번 만나 말하고, 두 번 만나 말하고, 세 번 만나 말하면, 말하는 그 골수라는 것은 전부 원리를 중심삼은 것이기 때문에 한계에 가게 되면 나중엔 할 말이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