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먹는 것도 일종의 탕감이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5권 PDF전문보기

욕을 먹는 것도 일종의 탕감이다

오늘 아침부터 뭘했나? 욕 먹었다고? 욕이래야 무슨 욕인가, 기갈이지 기갈. 기갈이라는 말 뭔지 알아요? 그런 말 들어 봤어요? 거 평안도 말입니다. 함경도에 그런 말 있어요? 「잘 모르겠습니다」 구사리 먹는 겁니다.

그래, 이젠 뭘할까요? 지금 때가 잠이 올 때입니다. 눈이 가물가물할 때라구요. 말을 할까요, 욕을 할까요? 눈이 가물가물할 때는 욕을 해야 눈이 뜨이지. (웃으심) 어저께 누구였던가? 박의원, 박승하 영감이 요전에 국회의원 했다는 사람들 스물 한 명을 데리고 와 가지고 욕을 얻어먹고 갔어요. 그런데도 참 이상한 게, 욕을 실컷 먹었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에 걸리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 양반은 자기 집에 누가 와서 그랬더라면 집안을 발칵 뒤집어엎고 남을 성미인데 말이예요. 그런데도 그의 일당과 같이 와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그래도 가슴에 아프지 않고 와 닿았다구, 참 이상하더라구 하더라구요. 어제 그랬지? 「예」

그런 뭐가 있습니다. 아무나 욕해 먹는 줄 알아요? (웃으심) 그것도 다 천성적으로 그런 일을 하고 살 수 있게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욕을 안 하면 내가 병이 납니다. 그게 탕감입니다. 그들은 주인이 잔치 준비를 다 해 놓고 상을 막 내놓으려고 하는데, 그때에 와서 신랑 들러리에 끼어 가지고 상을 받아 먹겠다는 녀석하고 똑같습니다. 공로없이 말입니다. 그러니 욕이라도 먹어야지요. 그리고 또 선조들이 얼마나 잘못하고, 지금까지 통일교회 좋게 생각한 사람 어디 있나요? 옛날에 욕하고 천대했던 것을 전부 탕감해야지요. 그들을 들이까므로 말미암아 탕감해 주는 겁니다. 반드시 그렇다구요.

옛날에도 유협회장을 공석에서 얼굴이 시뻘겋게 되도록 정면으로 들이깠어요. 통일교회 교인들 잘못하면 들이까는 겁니다. 여기 김협회장도 마찬가지라구요. 그게 탕감이예요, 탕감.

어저께 어머니가 교수들에게 얘기했지만 말이예요, 욕먹는 것도 복이 있어야 얻어먹는다고 한 말이 그게 맞는 말입니다. (웃으심) 아무에게나 욕을 하는 줄 알아요? 내가 왜 공석에서 국회의원들한테 욕을 하겠어요? 내가 공인(公人)인데 공인이 좋은 말을 안 하고, `이놈의 쌍 백정 간나새끼, 쌍 간나년들' 이런 얘기해서 덕 될 게 뭐가 있겠어요? 내가 모르는 게 아니라 뻔히 알며서도 입이 저절로 불어대는 걸 어떡하겠노? (웃음) 입이 절로 열려져서 말이예요. 그러니까 무서운 거예요. 마음 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입이 불어대는 겁니다. 입을 다물면 나에게 사고가 납니다. 그럴 때는 어서 불어라 이거예요. 불어대는 겁니다. 그래야 환경에 어울러지는 것입니다.

그래, 욕하는 것에 반대했다가는 전부 걸려 넘어집니다. 그가 꺽여 나가요. 내가 꺾여 나가지 않고 그가 꺾여 나간다구요. 여기서 책망을 하면 내가 전부 다 책임을 지는 거예요. 다음에 조용히 개인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책망했던 것 대신에 전부 다 대우를 해줄 겁니다. 그런데 일단 전직 국회의원 스물 한 명이 와서 선서했으니, 선서한 자격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들이 맞아 가지고 사람을 지도하라는 겁니다. 떼거리로는 선서하기 쉬운 거예요.

여러분, 그거 알아요? 욕먹을 사람이 욕을 안 먹고 가면 설사가 나든가, 배탈이 나든가, 머리가 터져 오든가 탕감을 받는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런 걸 여러분들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