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무엇이든지 주고 싶어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5권 PDF전문보기

남에게 무엇이든지 주고 싶어해야

선생님은 약혼 같은 것 해줄 때도 사람을 척 보면 되고 안 된다는 걸 벌써 압니다. 자기들 멋대로 해 가지고는 뭐가 안 통한다구요. 여러분들도 `안 좋다' 했어도 결혼해서 살아 보니까 괜찮지요? 괜찮아요? 「예」 안 괜찮다는 사람은 무르자구요. 손들어 봐요. (웃음) 요전에 많이 모여서 물어 보니까, 아들딸 못 낳은 녀석들이 없더구만. 남의 결혼을 해주는 게 쉬운 것이 아니라구요.

이번에 뉴욕에서 모였을 때, 어머니 타령이 벌어졌었습니다. 그 얘기를 한 것이, 이번에 우리 손자를 보게 되었는데 `엄마가 복이 많아서 손자를 보게 되었다'고 내가 한마디 했다구요. 어머니 타령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 모인 사람들한테 어머니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전부 다 훌륭하게 생각한다고 하더구만. `그래, 어머니 잘 얻었구만' 했습니다. 잘 얻었다는 거예요. (웃으심)

그래 어머니 잘 얻었어요?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예」 어째서? 어째서 잘 얻었다고 생각해요? 「뜻을 백 퍼센트 이루어 드렸기 때문입니다」 뭣이? 아버지의 뜻을 백 퍼센트 이루어 드렸어요? 어머니가 탕감길을 갔나? 「……」 아 글쎄, 탕감길을 어머닌 안 가지 않았어요? 어머니가 잘 모셨다는 얘기가 무슨 말이예요? 「……」 모르잖아요? 잘 얻은 것 한 가지는 20년 동안 애기를 낳은 거예요. 20년 동안에 열 세 아들딸을 낳았다구요. 3차 7년노정에 다 못 낳았다면 큰일나는 겁니다. 하나님이 그걸 알고 있으니 통일가가 얼마나 비참하겠느냐 말이예요. 그래서 늴니리동동 내리몰았지요. 그런 것 생각해 봤어요? 그거 왜 그랬겠어요?

어머니가 가야 할 길은 세계복귀노정이 다 끝날 때까지 절대복종을 해야 되는 겁니다. 유종영이도 강정자가 아들딸 낳아서 기르니까 점점 남편을 우습게 알지? 「그렇지 않습니다」 뭐가 그렇지 않아, 말 대꾸도 잘하고 그러잖아? 안 그래? 하기야 뭐 맨 처음부터 천대 받았으니까…. (웃음) 맨 처음부터 3등 신랑을 얻었다고 소문이 나서 천대받았으니…. 요즈음엔 상대적으로 대하니까 그 이상 만족할 일이 없겠지. 여자들은 그렇다구요. 아들딸 낳고 동서남북에 떡 닻줄이 생기게 되면 뛰쳐 나가려고 합니다. 받아 버리고 싶고, 남편한테 원망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그럼 어머니는 그런 마음이 안 생기겠어요? 어떻게 생각해, 김 협회장? 「어머님은 아버님에 대해 잘 아시니까…」 나도 지금 어머니 잘 모른다구요. (웃음) 어머니의 좋은 성품은 남 주기 좋아하는 거예요. 주는 데는 나쁜 걸 주려고 하지 않고 제일 좋은 것을 주려고 합니다. 그게 훌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반지니 뭐니 다 없어지고, 내가 기념물로 준 것도 다 없어졌어요. 하나도 없습니다. (웃으심) 그러면서 누구 줬는지, 그것까지도 다 잊어버린다구요.

요즈음처럼 계절이 바뀌게 되면 어떤 줄 알아요? 옷장을 열어 보면 옷이 없다구요, 다 나눠 주고 말이지. 섀미(chamois) 코트 있던 것도 정대화 줬다구요. 언제 나한테 물어 보지도 않고 주었더구만. 협회장! 「예」 그 코트 현재 어머니가 입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거라구. 어머니가 입고 있는 것은 미국 교회 식구들이 사다 준 것이고, 그건 내가 사다 준 거야! 그런데 대화가 떡 입고 있으니…. `그 옷 어떻게 입었어?' 하니까 '어머니가 주셨어요' 그래요. (웃음) 줬다는데, 내가 닦아칠 수 있어요? (웃음)

자기 아들딸한테 좋은 걸 줘야 되는 것이 어머니의 사명이라고, 그걸 내가 가르쳐 줘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가르쳐 준 것이 어떤 건 곤란한 때가 많다구요. (웃음) 그건 좋은 거예요, 나도 그런 사람이라구요. 뭐 좋은 게 있으면 전부 내가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이번에 옛날 집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선물 들어온 게 있다구요. 선물이 들어왔는데 좋은 물건이니까 잘 간수해 두라고 하고는 잊어버렸어요. 그런 것이 참 많이 나옵니다. 자기가 쓰려고 하지 않고 두었다가 누구 주려고…. 그런 것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누구에게 나눠 주고 다 그랬지만, 그게 좋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