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쁜 것도 좋게 만들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5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나쁜 것도 좋게 만들어

자, 그러면 무엇이 그런 조화를 만드느냐? 그것이 사랑이라는 거예요, 사랑. 아무리 천년을 들여다봐도 사랑이 있게 될 때는 싫지 않다는 거예요. 내가 그 사랑 속에 머리를 박기 위해 점핑하려고 그런다는 거예요. 사랑의 연못이 있다면 수면 중심에 쏴악 들어가 가지고 발끝까지 들어가야지 발끝이라도 나오는 걸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진짜 그런지는 나 모르겠어요. 말을 그렇게 해본 거예요. 저쪽에선 왜 웃노? 헤헤헤헤, 왜 웃어요? 기분 나쁘게…. 그렇다구요.

여자들, 나 하나 물어 보자구요. 남자가 자기 손을 쥐는데 덥석 전부 쥐는 게 좋아요, 손 끝으로 이렇게 쥐는 게 좋아요? (웃음) 어떤 게 좋아요? 「전부 다 쥐는 게 좋습니다」 황소 앞발 같은 손이 쑥 쥐면 자기 손에 닿는 그 감촉이 울퉁불퉁한 맛이 나면서 자극적이어야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자들 어때요? 그래요? 「예」 거 어떻게 알아요? (웃음) 그건 시집 안 간 처녀들은 모르지만 아줌마들은 시집가서 살아 봤기 때문에 알거든요. 그래, 때로는 남자가 이렇게 쥐어 박아 주는 게 좋아요, 요렇게 살살 쓸어 주는 것만 좋아요, 좋아서 찔러 주는 것이 좋아요? 어때요? 둘 다 좋아요? 「아무래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웃음) 거 말 잘했어요. 말 잘했어요.(웃음)

여러분, 물 위에 떠 있는 축구공이 있다고 할 때, 성이 나 가지고 이 축구공을 당장에 납작하게 때려부순다고 탕 때려 봐요. 수직으로 딱 내리 때리기 전에는 아무리 해도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싹 하고 뺑돌고, 싹 하고 뺑 돌아요. 그렇기 때문에 옆으로는 줄곧 만년을 때려도 찔러 박지 못한다 이거예요. 그렇지마는 한 번만이라도 수직으로 내려와서 싹 할 때는 구멍이 뚫어지는 거예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필드에서 공 차는 것을 보게 되면 공이 잘 뛰지만 물에 한번 빵 떨어지면 어때요? 공이 잘 뛰어요? 잘 뛰어요, 안 뛰어요? 「안 뜁니다」

왜 그러느냐? 왜 볼이 뛰느냐? 볼이 뛰는 것은 자기가 머물 수 있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싫어서 뛴다는 말도 되는 거예요. 그러면 물에 들어가면 왜 안 뛰느냐? 좋아서 '세상천지에 안전한 지대는 물밖에 없더라!' 이런 말 할 때는 내 말이 맞는 거예요. (웃음) 아니예요, 그런 내용이 없잖아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천하장사나 독재가라도 옆에서 때려 가지고는 구멍을 뚫어 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돌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한 자리, 위에서부터 수직으로 했을 때는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볼이 좋아하겠어요, 싫어하겠어요? 그거 문제예요. 옆으로 치는 것은 싫지마는, 수직으로 해서 딱 깨어지면 볼이 좋아하겠어요, 나빠하겠어요? 어떨 것 같아요? 「좋아할 것 같습니다」 볼에 구멍이 뚫어져서 공기가 다 나가고 터지는데도 좋아해, 이 쌍거야? 터져 나가는 건 싫지마는 역사 이래에 딱 수직으로 꿰어서 마음대로 할 수 없게끔 그자리에서만 돌 수 있는 입장이 되면 `세계 제일은 나밖에 없다'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될 때는 좋아한다는 말이 성립됩니다. 그래서 말이 좋다고 하는 거예요.

자, 이렇게 볼 때에, 부처끼리 살림살이…. 볼도 그렇습니다. 고무볼도 붙여서 만듭니다, 둥그렇게. 혼자는 안 돼요, 이게. 그냥 불어서는 안 된다구요. 둘을 붙여 가지고, 두 짝짝이를 갖다 붙여 가지고 해야 둥그렇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부부라는 게 뭐냐? 하나의 축구공을 만드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요것은 뭐예요? 두 쪽, 똑같은 것을 갖다가 붙이는 거예요. 딱 해서 하나로 붙였는데 크기는 같지마는 안이 좀 얇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섭섭하겠지요? 누가 얇을까 생각할 때, `여자가 얇겠구만'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센스가 많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거라구요.

얇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두꺼운 것이 남자고 여자는 만만하다면, 꽉 쥐면 어디에서 혹이 나와요? 얇은 데서 나와요, 두꺼운 데서 나와요? 「얇은 데요」 얇은 데서 나옵니다. 그러면 그 얇은 데는 기분 나쁘잖아요? 천만에요, 천만에. 여기 벽이 있는데 무슨 벽이냐 하면 사랑의 벽입니다. 이걸 꽉 쥐어 가지고 나온 부분이 사랑의 벽에 가 닿는다 할 때는 얇은 데가 먼저 가 닿으니 사랑에 있어서는 여자가 흡수력이 천하에 제일이다 이거예요. 이럴 때는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여자는 그렇다구요. 여자는 어디 가서 잘 붙게 마련입니다.

내가 약혼을 많이 시켜 가지고, 오색인종에게 결혼을 많이 시켜 준 챔피언 아니예요? 세상의 나쁜 말로 하면 뚜쟁이로 통할는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예요. (웃음) 저 사람하고 이 여자하고 내가 묶어 주긴 묶어주는데 잘살 수 있을까 의문이지만 그게 아주 더 멋지게 살더라 이거예요.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거예요? 사랑이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이. 나쁜 것도 좋게 만들고 좋은 것은 더 좋게 만드는 것이 뭐예요? 더 좋다는 게 뭐예요? 붕 뜨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요? 좋은 것 위에 더 좋은 것은 뜨는 것밖에 없잖아요? 붕 뜬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도 좋으면 춤을 추지요. 춤출 때 다리를 꼬부라뜨리고 허리를 쭉 내린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리를 들고 손을 들고 야단하지요. 더 좋다면 뜨게 마련입니다. 이거 오늘 무슨 얘기 하나? 볼 얘기만 하려고 하는 거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