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는 기사를 써야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9권 PDF전문보기

틀림없는 기사를 써야 돼

원래는 내가 여기서 신문사를 안 하려고 그랬다구요. 중국하고 일본을 포위 작전하고 소련까지 딱 해서 미국하고 운전하면 말이예요, 여기 다 돈 쓰고 할 게 뭐 있어요? 시시하게 동아일보, 조선일보 이것들 자기들 밥벌이하는 데 내가 와서 꽝 하면 `으후후, 문총재 나타나면 싫어' 이래 가지고….

요즘 동아일보 통일교회 뭐 어떻고 땅 샀다는 얘기 나오더구만. 그런 거 봤어요? 「예」 거 왜 그런지 알아요? `아이구, 무서워!' 이래요. 그 따위 수작에 안 넘어간다 이겁니다. 하고픈 대로 하라 이거예요. 문총재에게 세계의 나쁜 말을 암만 갖다 해야 까딱 안 해요. 그 이상 욕을 먹고 다닌 사람입니다. 알겠어요? 욕먹으면 잠이 더 잘 오거든. (웃음) 그런 사람 앞에 욕이 통해요? 공산당이 매일같이 협박했어요.

미국 50개 주를 휩쓸게 될 때, 공산당이 버스 두 대로 데모하면서 따라다닌 거예요. 점심때 불러 가지고 `야야, 같이 먹자' 하면 그들이 도망갔지 내가 도망갔나? 협박공갈로…. 거 맨 처음엔 우습게 생각했지. 나날이 달라지는 거예요.

산 것은 뿌리를 박아야 돼요. 산 것은 커야 합니다. 세계일보가 여러분의 등골에, 여러분의 발판을 뚫고 설 수 있게 뿌리를 박을 수 있어야 돼요. 그런 요원이 몇 명이냐? 거름을 흡수해 가지고 싹으로 나와 틀림없이 바른 종대로 뻗쳐 크는 그런 사람이 어떻게 나오게 하느냐? 내가 남기고 싶은 언론계의 전통적 사상을 이어받을 수 있는 후계자로 내가 얼마나 만드느냐?

나라는 사람은 한번 일을 맡기면 절대 먼저 버리는 사람 아닙니다. 그게 다른 겁니다. 늙었다고? 세상과 달라요. 늙었으면 옛날을 아니 인연이 깊고 사연이 깊으니만큼 거기에 옮겨 갈 수 없는 정이 묻혀 있는 겁니다.

그만큼 크다는 거예요. 이 정을 무엇으로 바꿔요? 무엇으로 팔아? 자기 어머니 아버지 나이 많으면 갖다 묻어야 되게? 거 안 된다는 겁니다.

여러분 그래요, 앞으로. 일본도 한 식구고 미국도 한 식구입니다, 앞으로. 구라파도 전부 다 한 식구입니다. 그럴 수 있는 주인이 되라구요. 주인의식을 가지라구요. 가지가 되거들랑 종대 가까운 데, 종대는 못 될망정 종대에서 동쪽을 향하는, 아침 햇빛을 먼저 받는 동쪽 가지가 되어라 이겁니다. 그런 자부심을 가져야 돼요.

그러한 결의를 여러분이 해 가지고 세계일보하고 이래 가지고 그런 각오 밑에서 1년, 2년, 3년, 4년, 한 10년 뛰어 봐요. 여기에 있는 많은 사람이…. 금년 1년 되게 되면 5분의 1은 달라질 거라구요. 안 달라지면 안 되겠다구요. 내가 흔들어 버리겠어요. 나라에 이익 못 되는 것은 우리 회사보다도, 나라에 이익이 못 되면 용서없어!

그다음에는 이 사회, 대한민국 전체 앞에 이익 되지 못한 것은 안 되겠다 이겁니다. 우리는 틀림없는 기사를 써야 돼요. 그래, 여러분이 기사 쓸 때는 책임 기사로 쓰기 때문에 여러분 이름을 전부 다 기입해야 돼요. 그걸 기입 안 하면 사기가 많아요. 그렇지 않으면 전부 다 편집부 데스크에서 다 깎아 버리라구요. 곽정환이 알지? 「예」

내가 미국에서 신문 할 때, 워싱턴 타임즈 만들고 출발할 때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즈 답습하지 말라 이거예요. 그게 선언입니다. 우리는 독자적입니다. 독자적인 표준을 내가 세운 겁니다. 일본의 세계일보도 말이예요, 이젠 기준에 올라섰습니다. 부수를 늘리지 말라는 거예요. 부수를 조금 해 가지고는 그저 신문사에 와서 빼앗아 가게끔 해라 이겁니다. 그래, 십여 년 동안 수십억을 던져 버렸어요. 이젠 아는 사람들이 알아줍니다. 정부에서도….

왜 그러냐? 시사면에 있어서는, 세계정세에 대해서는 누가 못 따라갑니다. 아까 내가 정보에 있어서는 세계 첨단에 섰다는 얘기를 했는데 왜 그러냐? 미국 같은 나라는 전부 다 리버럴하다구요. 신문사가 전부 다 그렇다구요. 이건 소련의 간접적인 선전지와 마찬가지입니다. 전부 패배적이고 퇴폐주의적인 사상을 고취시키는 이런 자극적인 논설을 써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다릅니다.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워싱턴에 사는 사람들이 나한테 편지도 하고 그래요. 그래, 미국이 좋은 것이 잘하면 잘한다고 편지 많이 한다구요. 참 레버런 문을 자기들이 나쁘게 생각했는데 전부 회개한다고 말이예요. 우리가 원수 나라인데도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서 이만한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가지고 자유세계의 향방을 가려 줘 가지고 어디로 가야 된다는 방향성을 가르쳐 준다는 겁니다. 워싱턴 타임즈를 읽음으로써 이걸 알게된 것이 자랑스럽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못난 사람들이 아닙니다. 벌써 세계의 귀추를 평가할 수 있는 수준에 가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다음 한 사람 더…. (녹음이 잠시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