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구하는 근본이 되는 곳은 부락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7권 PDF전문보기

나라를 구하는 근본이 되는 곳은 부락

향토학교를 지금 백 곳 잡으면 교수를 3만 명 잡아 가지고 한 면에 3백 명씩…. (녹음이 1분 정도 끊김) 3백 개? 「3백 50개 입니다」 그게 두 군이면? 「7백 개 가까이 됩니다」 그걸 어떻게 알아? 「보통 제주도의 경우를 보면…」 제주도야 조그마한 거지. 제주도를 보면…. 「다른 면도 그렇습니다. 다른 군도…」 그 말은 뭐냐 하면, 교수들이 두 부락에 평균 한 명씩이라 이거예요. 알겠어요? 2개 군에 6백 부락이니까 3백 명 잡으면 두 부락에 한 명이 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여기에 무슨 박사 코스 나왔고 대학원 수료했으면 하나씩은 남지요? 그러니까 교수 하게 되면, 교수 중심삼은 마을 하게 된다면, 그 마을에 누가 교수인지 다 아는 거예요. 교수 하게 되면 교수는 설날 되면 한번 찾아가야지요, 자기 선산을 대해서도. 그다음에 한식 같은 날 찾아가야지요. 그렇잖아요? 9월 9일날 옛날 감사절과 같은 때는 또 조상 대해서 성묘해 가지고 풀잎도 깎아 줘야지요. 그거 일년에 몇 번은 가야 되는 거예요. 안 가면 후레자식이지.

그러니까 `당신이 나라 사랑할 수 있는 전통을 어디에서 찾느냐?'라고 교수들한테 묻는 거예요. 여기 대학가에서? 아니야. 대학가에서 선생 하는데 지금까지 당신 고향을 사랑했느냐 이거예요. 대학가에 와서 가르쳐서 뭘하자는 거예요? 나라 사랑하기 위해서 왔는데, 고향 사랑하는 것 못 하면 나라 사랑도 못 하는 거예요. 그러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남북이 이렇게 된 난세를 대해 가지고 나라를 구하겠다고 우리는 생각하지요? 나라 구하는 그 근본이 어디서부터냐? 너희 부락서부터 구하라 이거예요. 안 그래요? 부락서부터! 교수님이 지금까지 부락에서 유명했지만 부락을 위해서 얼마나 수고하고 얼마나 공을 들여서 부락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심정적 유대를 가졌느냐? 아무도 없어요. 이거 가짜라는 거예요. 심정적 고향 없는 사람은 없어요. 심정적 고향 못 가진 사람이 심정적 국가를 어떻게 가져요? 이론적으로 들이 까 버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