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은 강의를 잘 못하면 회개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7권 PDF전문보기

교수들은 강의를 잘 못하면 회개해야

교수가 말 잘하는 교수가 없다구요. 교수가 말 잘할 것 같으면 교수 안 해요. (웃음) 또 잘난 교수가 없어요. 잘났으면 왜 교수 할꼬, 대통령 해먹지. 장관 해먹지요. 할 수 없으니 거기 붙어서 하는 거 아니예요? (웃음) 그런 거라구요. 말 잘하는 사람이 없다구요. 그런 걸 알아둬야 돼요. 그러니까 교수 체면 쓰고 대중 앞에 나가 가지고 말 한번 낑낑거리며 할라치면, 그건 자기 혼자 할복자살하는 것보다 더 힘든 거예요. 여러분도 단상에 나가 가지고 설교를 조금 잘못하게 되면 들어와서 엎드려서 회개하지 않아요? 나도 그러는데, 여러분은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러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아요? 안 나서면 좋겠는데 죽지 못해 나서는 것을 알아야 돼요. 정말이라구요. 뭐 대중집회를 해봤나요? 자기 들락날락하는 강당에서 그저 학생들 데리고 중얼중얼 해먹었지, 떠글떠글한 무슨 국회의원 하고 무슨 저명한 사회 사람들, 바람잡이들을 앞에 놓고 얘기해 봤나요? 부들부들 떨지 별수 있어요, 교수도? 떨릴 것 같아요, 안 떨릴 것 같아요? 어디 윤박사! 교수니까 한번 얘기해 보라구. 「교수는 말 못합니다」 말 못 한다구요. 그러니 혓바닥이 돌아가지 않고 이게 죽을 지경이예요. 이래 놓고 도망가자니 이름을 없앨 수 없고, 죽자니 이건 큰일나고 말이예요. 그러니 죽을 지경이라는 걸 알아야 돼요.

그러니 교수들 전부 다 못 했어도 닭 잡아다가 전부 잔치해 주고 말이예요, 이렇게 위로할 텐데…. 어떻게든, 점심도 안 사고 내버리고 도망가고, 그런 놀음 하고 있잖아요? 이거 포섭해야 된다구요. 포섭해서 형님과 같이, 아버지와 같이 섬겨야…. 그런 사람 쓸 데가 많다구요. 쓸 데가 많아요.

사건 났다 할 때 서슴지 않고 경찰서 서장 방에 찾아 들어가는 것은 교수예요. 또 군수 방에 서슴지 않고 문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게 교수예요. 교수가 왔다면 `누구요?' 하게 안 돼 있거든. 지방의 저명한 인사 아니예요? 레벨이 다 자기보다 높다고 생각하고 찾아가서 인사해야 할 것 다 알고 있는데 인사도 못 갔으니, 왔으면 고맙다고 모셔 들여 가지고 인사를 차리고 말해도 듣겠다고 하게 돼 있다는 것 아니예요? 교수는 도지사 방에 쓱 들어갈 수 있어요. 또 경찰국장 방에도 약속 안 해도 쓱 들어갈 수 있어요. 이게 통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