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하는 재미와 고기의 맛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2권 PDF전문보기

바다낚시를 하는 재미와 고기의 맛

어떻게 생각해요? 선생님 같은 남자가 되고 싶어요? 「예」 그러면 배를 타라구요. (웃음) 그렇다구요. 선생님은 무척 빠르다구요. 낚시대회를 하더라도 절대로 안 져요. 아무리 그 지방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선생님이 가게 되면 이틀만에 무릎을 꿇어요. 첫날에는 배운다고 가만히 있지만 말이예요, 이튿날부터는 거꾸로 가르쳐 주는 거예요. 바로 바다 밑을 선생님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응용해서 말이예요…. 그런 응용할 수 있는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선생님보다 나은 사람은 없어요.

요전에 블랙 피시 (black-fish;둥근 머리의 돌고래)라고 하는 것을 말이예요…. 이거 뭐라고 그래요? 바위, 한국에서는 바위가 있는 도미…. 도미가 아니고, 뭐예요? 도미는 뭐라고 그래요? 다이(たい;도미), 다이! 그것은 이와다이 (돌돔)라고 하지요? 이 고기가 참 좋아요. 새까매요. (웃음) 눈까지 새까매요. 흰 데가 없어요. 그거 보면 말이예요, 그 입은 말이예요, 대단히 강해요. 수염은 이만큼 길어요. (웃음) 잡아당겨도 안 빠져요. 그것은 가죽보다, 소가죽보다 질겨서 안 빠져요. 항상 바위 밑에 기어 들어가 있어요. 이렇게 해서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가 말이예요, 지나가는 먹이가 있게 되면 습격해서 금방 삼켜 버려요. 그런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끼를 달아서 말이예요…. 무엇을 먹느냐 하면, 그거 물고기를 먹어요. 바위 밑에 기어 들어가서 살기 때문에 게 같은 것이 맛있는 식사예요. 그래서 이렇게 큰 게를 집게발을 빼 버리고 달아서 던져 놓게되면, 이것을 봤다 하면 카악- ! 그러면 끝나는 거예요, 카악- ! 깔작깔작하는 것이 없어요. 확 잡아당겨 보면, 아… ! 언제 걸렸는지 걸려있다구요. (웃음) 이야! 그거 성질 급한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그거 잡는 것은 대단한 일이예요. 이건 잡아당기면 잡혀요. 물의 흐름이있기 때문에 그 흐름에 따라서 미끼가 흔들려요. 그것을 몰라요. '야아, 온다 온다 온다…!' 쓱 잡아당겨요. 킥, 스르르르…. 그거 대단해요. 세상에 그런 재미가 없어요. 그때는 뭐 사랑이고 뭐고가 없어요. 남자 여자 같은 것은 어디로 갔는지 몰라요. 그렇다구요. 그거 잡아당기는 그 재미라고 하는 것은…. 후루루루…. 그거 한번 해보게 되면 밤이고 낮이고 아무 생각 없습니다.

그렇게 보통 배 한 척을 타고 나가는 경우에는 말이예요, 세 명 정도가 나가서 하루에 두세 마리 잡으면 '아, 오늘 낚시가 좋았다! 성공이었다'고 한다구요. 선생님은 그렇지 않아요. 50마리 돌파! (웃음) 그렇게 해서 선생님이 요전에 돌아왔을 때에는 혼자서 하루에 스물 세 마리까지 잡았어요. 그것은 기록적일 거예요. 고기잡이에서도 선생님은 보통이 아니예요. 그래서 튜나잡이에서도 챔피언이예요. 고기는 선생님이 잡지만 팔기는 이 사람들이 팔아요. 연구하는 머리예요. 알겠어요? 「예」연구하라구요.

스트라이프트 배스(striped bass;줄무늬농어)라고 하는 멋진 고기도 있어요. 그것은 튜나보다 더 맛있어요. 회를 해놓으면 그 맛이 달아요. 고기가 탄력이 있고 맛이 달아요. 그 맛을 한번 봤다 하면…. 일본 사람은 도로(とろ;다랑어의 살에 지방이 많은 부분)가 제일이라고 하지만, 이거 맛을 한번만 보라구요. 한 점, 두 점만 맛을 봤다 하면 '아, 이거!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모두 달려들 거라구요. 그래서 어머니도 스시 (すし;식초에 담근 어육, 초밥) 같은 것은 안 좋아해요. 그거 처음에는 뱀고기를 씹는 느낌이예요. 씹어도 이렇게 빠지기도 하고 말이예요…. 그거 다 뱀고기와 같아요. 이 고기를 물어뜯어 맛을 보고 나서 그때 부터는 '회, 회! 스트라이프트 배스회….' 하더라구요. (웃음) 선생님이 낚시하러 갈 때는 스트라이프트 배스를 잡으러 가는 줄 알고 어머니한테 준비를 하라고 하면, '아, 그렇습니까?' 하면서 당장에…. (웃음) 그래서 재미있다구요. 그래서 고기잡이가 자극적입니다.

인간이 문화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는 스트레스가 쌓여요. 이것을 어떻게 풀어요? 설명 가지고는 안 돼요. 자극! 자극은 피를 보는 이상의 것이 아니면 안 돼요. 피가 튀고 살점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는 순간 스트레스 같은 것이 쌓여 있을 수가 없어요. 도망을 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헌팅 (hunting;사냥) 같은 것도 그래요. 튜나 같은 것은 크기가 황소의 세 배나 돼요. 그런 것은 작살에 맞으면 피가 솟구치는 거예요. 그때 바다를 보게 되면 새빨갛게 변해요. 그런 때는 시인과 같이 되는 거예요. 여자들이 보게 되면 '아, 하나님! 아, 아….' 하면서 기절할지도 몰라요. 그 정도로 끔찍해요. 그런 데에 있어서는 스트레스 같은 것은 쌓여 있을 여유가 없는 거예요. 완전히 제거되는 거예요. 그만큼 자극적이예요. 그것은 최고로…. 낚시와 헌팅.

그래서 선생님은 알래스카의 구마(くま;곰), 구마 헌팅이라든가 시카(しか·;사슴) 헌팅이라든가…. 선생님은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효진이는 젊으니까 곰도 잡고 사슴도 잡아요. 사슴 같은 것을 많이 잡아요. 활을 가지고 말이예요…. 활을 가지고 잡는 것이 더 재미있어요. 어째서 활로 잡는 것이 더 재미있느냐 하면, 그 속도가 빠르지 않아요. 날아가는 것이 보여요. 어디에 맞는지 보여요. 사슴 같은 것은 맞고도 도망가는 데 문제가 없어요. 곰도 쉽게 도망을 가요. 그만큼 강해요. 80파운드를 넘는 경우에는 말이예요…. 선생님이 놀랐어요. '저만큼 강한 놈이구나' 하고 놀랐어요.

이스트 가든 내에도 지금 사슴 두 마리가 들어와 있어요. 새끼와 같이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수사슴은 하루에 한 번씩 뭐…. 울타리가 8피트, 2미터 반 이상이예요. 그것도 뛰어넘어 그것들을 찾아오는 것을 볼때 선생님은, '이야… !' 감탄을 해요. 여러분 커플보다 더 행복해 보여요. (웃음) 점프를 해 가지고 쓱 들어와서 만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사람과 차츰 친숙해져서 이제는 사람을 보고서도 어슬렁어슬렁 들어온다구요. 그래도 보면 말이예요, 밤 같은 때는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지요? 하루에 한두 번 들어가다가 말이예요, 나중에는 몇 번이고 들락날락 하면서…. 요전에는 그 수놈이 선생님이 옆에 가도 도망을 안 가요. 그래서 사슴 같은 것은 잡아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 말이예요, 청년들은 그런 자극적인 운동을 해야 돼요. 스트레스를 푸는 데 있어서 최고로 좋은 운동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래서 일본에는 낚시꾼들이 많지요? 낚시하는 사람들이 일본 전역에 몇천만? 응? 지금 6천5백만 정도, 5천만 이상이지요? 지금 낚시협회 세 개가 있는데, 구보키협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데가 몇 명? 어이! 구보키가 그 낚시회 회장이지? 「예」 몇천 명? 몇만 명? 「3천만입니다」3천만! 그래서 그 셋을 합하면…. 5천5백만 명 정도가 낚시를 해요. 섬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히 낚시를 많이 합니다.

그렇게 볼 때 앞으로 관광사업, 일본 사람을 동원하는 관광사업이 미국에 있어서 희망적이예요. 미국에서는 1년 내내 낚시를 할 수 있어요. 그거 재미있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재미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주낙! 낚싯줄을 얼마나 길게 하느냐 하면, 60마일! 60마일이라고 하면 서울에서 천안까지 가는 거예요. 그것이 얼마나 깊은 바다냐 하면 1천미터, 8백 미터, 5백 미터 이상이예요. 잉크빛이예요. 바로 잉크빛이예요. 이야, 그것은 뭐…. !틀림없이 잉크빛이예요. 그 가운데 60마일까지 나가기 때문에 고기가 물었다 하면 굉장해요. 상어도 있고…. 상어 중에는 사람을 그냥 삼킨다 하더라도 목구멍에도 안 걸릴 만큼 큰 놈도 있다구요. (웃음) 소드 피시(sword fish;황새치)라고 하는 것도 이 정도 길어요. 3미터, 4미터 가까이 길어요. 그런 것도 그냥 그대로 머리만 빼놓고 통째로 삼켜 버리는 거예요. 그거 전쟁이예요. 그런 것을 만났다 하면 인사도 안 하고 삼키고는 유유히 왕자같이 돌아다녀요.

그런 바다 가운데 소드 피시 라든가 튜나…. 노란 지느러미의 튜나도 있어요. 큰 것은 2백. 3백 파운드나 돼요. 150킬로그램 정도 나갈 만큼 커요. 선생님의 1. 5배예요. 그런 것들이 무리를 지어서 다니기 때문에 한번 걸린다 하면 수백 마리가 걸려요. 그러면 그것은 상어의 공격 대상이 되는 거예요. 상어가 달려들면 피가 번지게 되겠지요? 그러면 주위에 있던 상어가 달려들어서 3분의 2는 전부 상어가 돼요. 그런 것은 충격이예요. 배 위의 희망을 가졌던 사람들도 상어한테 당해서 한 순간에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 버리고 만다구요. (웃음)

그런 데서는 스트레스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구요. 한 마리 걸리게 되면 금방 들어올려서 처리를 해서, 내장도 꺼내고 모든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모두 냉동고에 넣기 때문에 갑판 위는 피투성이가 돼요, 피투성이. 그건 흥분과 격동적인 운동이예요. 어떻게 생각해요, 여자들? 여자들, 어때? 한번 그런 거 안 해보고 싶어? 이런 여자는 할 수 있겠지? 너는 안돼!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