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에 처해 있는 인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4권 PDF전문보기

혼란에 처해 있는 인류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종교인과 비종교인, 이런 두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 왔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종교인이 왜 생겨났느냐? 본래는 종교가 필요 없었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두고 보면 종교가 필요 없는 인류가 되어야 됩니다. 종교가 필요한 것은 인류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수습하기 위한 하나의 기관으로서 하늘이 설정한 것이 종교입니다. 인간들이 설정한 것이 아니라 하늘이 중심이 되어서 설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모든 종교가 핍박을 받아 나왔습니다. 어떠한 종교든지 그 배후를 보면 인류에 동참하기 위해서, 인류의 역사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역사를 거쳐 나오는 과정에서 핍박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핍박을 받았습니다. 특히 기독교 같은 종교는 많은 희생을 치러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종교가 지금 이 세계의 종말시대까지 왔습니다. 지금은 종교세계도 끝날의 때가 왔고, 또 일반 비종교인들도 역사시대를 거쳐 지금에 와서는 자기 입장과 흘러 나온 역사적 배경을 상실하고 끝날의 시대에 도달한 이런 실정을 우리는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세계가 된 것은 그 어느 특정한 개인이 원해서가 아닙니다. 역사과정에 민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면 그 민족을 중심삼고 인류를 수습하고 싶은 마음은 종교권 국가나 비종교권 국가나,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이나 모두 갖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결과가 된 사실을 두고 볼 때 이것은 인간들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라 하늘이 인도해서 된 것입니다.

인류역사를 사상적인 견해를 두고 볼 때, 사상적인 면을 중심삼고 인간들이 나왔지만 이제는 사상적인 그 무엇 가지고도 이 세상을 수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 종교적인 이념을 찾아 나왔지만 이제 종교는 외적인 세계 인류의 판도를 수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이요, 그 종교 자체조차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비종교권과 종교권의 두 부류가 인류역사 과정을 거쳐 나왔지만 그 누구도 이 인류가 처한 현실의 역사적 문제를, 현실의 세계적 정상을 수습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종교권과 비종교권, 이 두 권(圈)이 합해 가지고 이 세상을 수습할 수 있느냐 할 때, 그래도 수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비근한 예로, 미국은 유신론 세계를 대표한 나라로서 절대적으로 신이 있다는 관념을 중심삼고 자유세계를 리드해 나왔습니다. 반면에 공산주의는 신이 없다는 무신론적 세계관을 중심삼고 풍미하면서 자기들의 실적 기반을 통해서 전세계를 수습하겠다고 노력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자체, 기독교문화권, 종교권, 유신론문화권도 오늘날 세계를 수습할 도리가 없고, 또 공산세계도 마찬가지다 이겁니다. 그러므로 비종교권과 종교권이 합해서도 이것을 수습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세계를 수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 있다 할 때, 그것이 무엇이냐? 횡적인 면에 있는 종교권 비종교권의 인간들이 합해서도 수습할 수 없는 이 혼란세계, 말세적인 정상의 세계를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금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늘이 종교권을 세웠지만 지금에 와서 수습대책을 세울 수 없게 된 것은 하늘이 치리할 수 있고 하늘이 관여할 수 있는 입장에 못 섰기 때문입니다. 또 인류가 역사를 수습할 수 있는 입장에 서지 못한 것도 종교권과 하나되어 화합할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치된 비종교권과 종교권은 하나 못 된 채 금후의 역사과정을 거쳐 제3의 세계로 어떻게 넘어가느냐 하는 혼란 가운데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