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위대하고 신비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5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위대하고 신비해

보라구요. 웃는 것도 남자는 `하하하' 하고, 여자는 `헤헤헤' 합니다. 그거 전부 평균을 취하는 거예요. 그래서 잘생긴 여자도, 보기 싫은 여자도 전부 아름다워요. 너희들, 화장하고 왔어? (웃음) 얼굴을 언제든지 보지요? 남자는 아무래도 좋아요. 침상 같은 데도 그냥 그대로 기어 올라가요. 세수도 안 하고 밥상머리에 앉아서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잘 먹지요? (웃음) 이도 안 닦고 잘 먹어요. 여자는 절대로 그렇게 안 되지요? 그런 사소한 데도 평균을 취하는 재료가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여자가 자랑해야 할 것은 정적인 거예요. 넓지는 않더라도 높다는 거예요. 남자는 몸뚱이만 컸지 정적인 기준이 없어요. 이렇게 해서 평균을 취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남자와 조그만 여자가 어울리는 거예요. 3분의 1정도 되는 여자가…. 미국에 가서 보면 그런 것이 있어요. 3분의 1은 아니더라도 절반쯤 되는 것은 있어요. (웃음) 싸움 같은 것을 하면 한방에 거꾸러질 것 같은 그런 조그만 여자가 이렇게 올려다보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잘 맞추어 가면서 평균을 취하고 있는 그 힘이 바로 사랑에서 나오는 거예요. 부족한 것은 사랑을 가지고 모든 것을 보충하고도 남는다고 하지요?

여러분 가운데 자기 엄마를 보기 싫어하는 여자가 있어요? `아, 우리 아버지는 이런 얼굴을 하고 있어서 보기가 싫다. 엄마의 얼굴도 보기 싫다' 하는 아들딸이 없어요. 또 부모가 말이예요, 자기의 아들은 부오도꼬(醜男)…. (웃음) 딸은 뭐라고 해요? 부온나(醜女)라는 말은 안 쓰지요? 뭐라고 그래요? 부스(ぶす;속어로 얼굴이 못생긴 여자를 가리키는 말)라고 하나? (웃음) 부스온나(ぶす女). 옆에서 보면 사람의 얼굴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보기 흉한 아들딸이라도 그 부모에게 있어서는 그 이상의 보물이 없지요? `아, 우리 아들딸이 세계에서 제일이다'라고 생각해요. `우리 딸이 세계에서 제일이다'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헷갈리게 하는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느냐? (웃음)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신비한 거라고 한다구요. 슬프게 보일 것도 기쁜 것으로 보이게끔 바꿀 수도 있어요. 씩씩거리면서 화가 났을 때 조용히 가라앉혀서, 침착하게 진정시켜서 소화하는 그런 힘은 미묘하고도 위대한 힘인 것입니다. 또 부처끼리 둘이 싸우고 `이제 끝장났다' 하고 선언을 하고 갈라졌다가도 아침이 되면 그저 이마를 맞대고 밥을 갈라서…. (웃음) 아, 그런 가정들을 많이 봤다구요. 그런 사랑의 힘이라는 것은 위대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이 일본에 있을 때 하숙을 하고 있었는데 그 하숙집 주인 아줌마가 아주 조그마했어요. 조그마해도 날렵한 여자였지요. 남자도 조그마한데, 불독 같은 남자였어요. 날마다 술을 마시고 와서 여자를 못살게 구는 거예요. 매일 저녁때가 되면 난리예요. `이야, 저러다가 죽어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어요. (웃음) 아침에 안 보이면 큰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면 멀쩡해요. 그래서 선생님이 한번 `무엇 때문에 매일 그렇게 싸움을 하면서도 같이 살고 있소?' 하고 물어 보았더니, `그것은 결혼을 안 해본 사람은 모르지' 하더라구요. (웃음) 그래서 더 물어 보지도 못했어요. 결혼을 안 해봤기 때문에 설명이 안 된다는 거예요. `아, 그렇습니까?' 하고 말았어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위대하고 신비한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면 향기롭지 않은 것이 없어요.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무엇에다 갖다 붙여 볼까요? 짐승 같은 것도 소화할 수 있다구요. 시간은 좀 걸린다고 하더라도 말이예요, 소화할 수 있다구요. (웃음) 둔경질적인 것이 아니면 완전히 하나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때요? 대부분이 국제결혼을 했지요? 「예」 일본에 가서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나쁘다는 생각을 전부 가지고 있어요, 일본 사람들은. 그렇지요, 일본 사람들은? 그렇잖아요? 여러분은 순진하게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좋은 것을 교육받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좋은 것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배후에는 복잡한 사연들이 있다구요. 선생님은 그것에 대한 전문가입니다.

한국 사람과 결혼을 했다고 하면 여러분의 아버지 어머니는 여러분이 어떻게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구요. 안 그랬어요? 입을 다물고 대답을 안 해도 그랬을 것이 틀림없다구요. (웃음) 레버런 문이 안 나타났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겠어요? 만약 선생님이 지상에 안 나타났더라면 이런 일이 있었겠어요? 서울에 일본 사람 650명 이상이 모여서 이렇게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결혼을 한국 사람과 했어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일본에 돌아가서 천황 앞에 가서 자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왜냐? 천황이 가지고 있는 것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비교해 보면 비교도 안 되는 거예요. `당신은 일본의 왕이지만 나는 세계를 수습하고 있는 왕의 아들딸로서 앞으로 왕이 될 것이다'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웃음.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