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의 의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9권 PDF전문보기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의 의미

여기에 모인 대다수의 사람들은 통일교회 식구일 것입니다. 통일교회라는 말, `통일(統一)'이라는 그 말은 지도받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통(統)' 하면 `거느릴 통', 지도한다는 뜻입니다. 거느려 가지고 하나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 내용의 뜻이 거기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어떻게 생각하면 듣기 좋은 말이지요? 그러면 무엇을 통일하느냐? 교회를 통일하겠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일하자는 거예요. 그러면 무슨 교회를 통일하겠다는 것이냐? 교회가 많을 거예요. 요즘으로 말하면 기독교가 있고 불교가 있고 그 외 다른 종교가 있는데, 종교를 중심삼고 가르치는 곳을 모두 교회라고 한다면 교회는 많을 것입니다. 그 많은 교회들을 하나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게 쉬울 것 같아요?

지금 세상의 기독교만 하더라도 수백 교파, 요즘은 개개인이 교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수천 교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수많은 교파를 넘어서서 하나의 교파가 된다 하는 문제, 하나의 교파가 된 그 교회 가운데도 여러 교회가 있지만 그 전체가 하나된다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무엇을 중심삼고, 누구를 중심삼고 하나되느냐? 이렇게 묻게 된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교회의 중심이 누구냐? 그 중심이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것입니다. 또 교회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사람을 중심삼은 교회다 이거예요. 그 사람은 누구냐? 남자 여자라는 것입니다. 50억 인류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것을 갈라 놓으면 남자와 여자입니다. 그 남자 여자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가 되면 그 교회는 하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중심삼고 하나될 수 없습니다. 남자면 남자 중심삼고 하나되자 할 때, 그 남자의 말을 누가 절대적으로 따르고 믿을 수 있느냐? 또 섬길 수 있느냐? 어느누구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여자를 중심삼고 하나되자 할 때 그것은 더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 여자 중심삼고 하나되자' 할 때는 어떠할 것이냐? 그것은 조금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남자 하나 중심삼고 하나되는 것보다도, 여자 하나 중심삼고 하나되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남자 여자가 하나되자 할 때 그 말은 지극히 어려운 것입니다.

그럼 하나되는 데 있어서 공통분모가 뭐냐? 그것을 우리 같은 사람은 늘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될 수 있는 그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오늘날 이 세계를 바라보면, 혼란의 와중에 있습니다. 민주세계가 어디로 가며, 공산세계가 어디로 가느냐 하는 문제 등 우리 생활환경의 주변이 완전히 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란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바라보게 될 때 내가 하나의 남자로서 그 환경을 수습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여자면 여자로서 그 환경을 수습할 수 있느냐? 그것을 수습할 수 있는 남자 여자, 중심 존재가 있느냐 할 때, 세계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남자, 하나의 여자가 있어 가지고 수습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또 그럴 수 있는 가정이 있느냐? 가정이라 하게 되면 거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고, 그다음엔 부모가 있고, 자기 부부가 있고, 자녀가 있습니다. 이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과연 가정을 통일할 수 있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자기 부부, 그다음에 자녀, 이것을 아버지 편과 어머니 편으로 나누어 보면, 아버지 편은 계대를 이은, 한 집안의 혈족을 이어받은 자리에 있지만, 어머니 편은 전부 다 동서 사방에서 따로 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사람에게 있어서 할아버지 의사(意思)가 다르고 할머니 의사가 달라요. 어머니 아버지도 역시 그렇고, 남자 여자가 부부로 산다 하더라도 주장이 다릅니다. 또 자녀들의 주장이 다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자기 혈족으로서 자유자재로 동서남북을 치리할 수 있고, 안 되면 어떠한 면으로써 이것을 단속할 수 있는 가정인데도 불구하고 그 조그마한 가정을 통일한다는 것조차도 지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정을 깨 놓고 보게 될 때, 오늘날 통일교회 책임자 되는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세계의 기독교를 통일하자'고 나왔는데 그것이 쉬운 일이겠어요? 세계의 기독교를 통일하자는 거예요. 기독교의 대표 가정 하나 만들기도 힘든 것인데 세계 수많은 교파의 기독교를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통일교회가 가지고 있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그 이름이 사실이라 할 때는 역사는 새로운 역사로 전개될 것이고, 그것이 사실이라 할 때는 이 세계는 도약할 수 있고 비상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원의 세계,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로 전진할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