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사명과 살아 있는 신앙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9권 PDF전문보기

종교의 사명과 살아 있는 신앙

신이 성자나 선지자들을 지상에 보낸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신이 바라시는 인격과 생활의 본을 보이면서 신의 참사랑의 뜻을 만민에게 교육하는 것입니다. 특히 위정자나 지도자들에게 천도를 교육하고 실천케 함으로써 마음세계와 몸의 세계가 신의 참사랑의 뜻을 중심하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마치 양심이 원하는 대로 맘이 따르지 않듯이 많은 위정자들이 성현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가르침을 받지 않고 경고를 묵살해 왔습니다. 가치관의 혼란, 도덕적 부패, 마약 중독, 테러, 인종 차별 등 현대사회의 참상과 병폐를 그 누가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정치가가 공권력에 의해서 이런 문제들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특히 어느 때보다도 다원화된 사회, 또 국제적으로 서로 엉켜 있는 이 시대에 정치가들의 판단과 선택에 수반하는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 것이겠습니까? 위정자들이 중요 사안을 결정할 때는 겸허하게 하늘로부터 오는 음성에 귀기울이고 천도를 따라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마음세계를 대표하는 종교 자체가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한 주체적 책임을 다 못했음을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종교가 현실세계를 지도하고 정화하는 생명력을 지니지 못하고, 오히려 본래의 사명에 역행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각 종교는 신의 참사랑으로 내적 순수성과 생명력을 소생시켜야 하고, 또한 과감한 자기 개혁과 함께 신의 참사랑의 뜻안에서 형제 종교들과 한가족처럼 조화로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신과 그분의 참사랑의 큰 뜻에 헌신하는 것이 각 종교의 사명이라면 종단 자체만의 발전이 종교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신은 경전 연구나 종교적 의식보다 신의 세계를 구원하려는 큰 뜻을 알고 그것을 생활 속에 실천하기를 요구하십니다. 오랜 기간 종교들은 살아 계신 신을 확실히 목격하고 인연 맺는 데 실패했습니다.

본인이 아는 신은 인간이 논리를 갖추어 집대성한 교리 내용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신은 우리 모두의 부모이시며 근원자이시기에 참사랑을 중심삼고 인종과 종파와 문화를 초월해 계셔서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종교인은 모름지기 만민 구원과 더불어 평화이상세계를 실현하려는 신의 참사랑의 뜻에 완전히 따라야 합니다. 종교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살아 계신 신과 더불어 참사랑과 참생명력 있는 대화를 해 나가는 산 신앙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지금의 종교적 분위기로는 안됩니다. 새로운 차원에서 초종교운동의 추진력을 통하여 전세계적 규모로 파격적인 변혁이 요청되는 것입니다. 신의 참사랑의 실천에 성실치 못한 종교인들의 위선들이 이 땅 위에 무신론자의 확산을 가져왔습니다. 세상은 변해야 합니다. 각 종교가 자정 노력으로 새로운 개혁의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종교는 자신의 이익을 떠나 신이 바라는 세계 구원의 뜻을 따라 세상의 빈곤한 질병과 범죄를 없애는 일에 앞장서서 끝날 흑암세계에 광명한 빛이 되어 정치, 경제, 사회, 각계 지도자를 훈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