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인류의 희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9권 PDF전문보기

평화는 인류의 희망

자고로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평화를 갈망하지 아니한 시대가 없었고, 평화를 희구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류역사는, 인류의 희망과는 정반대로 항상 끊임없는 전쟁과 무고한 피로 물들여져 왔습니다. 이것은 어찌된 일이겠습니까?

근대사에 와서는 세계는 두번에 걸친 세계대전을 치렀습니다. 1914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암살되는 한 발의 총성으로 점화된 세계 제1차대전은 순식간에 구라파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었고, 16개 나라가 가담한 가운데 3천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처참한 전쟁을 겪었습니다.

구라파의 참상을 보고 세계 지도자들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제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되겠다는 뼈저린 각성에서, 미국의 윌슨 대통령의 제창으로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을 결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국제연맹은 40여 종의 국제분규를 처리하기는 하였으나 강대국이 분규 처리에 실패하면서 윌슨 대통령의 원대한 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미국 상원의 비준도 받지 못한 채 결국 실패로 막을 내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전쟁을 막아 보려는 인류의 갈망은 좌절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년이 못 되어서 또 다시 세계는 2차대전의 참화 속에 휩쓸려 갔습니다. 세계 2차대전은 대서양뿐만 아니라 태평양까지도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수천만의 인류가 살상을 입었고, 드디어 두 발의 원자탄의 투하로 간신히 그 종말을 지었습니다.

세계가 또 다시 이와 같은 생지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1945년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United Nations), 곧 유엔(UN)을 창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UN의 역사는 금년으로 46년이 됩니다.

자, 그럼 지난 46년 동안 인류는 전쟁을 모르고, 평화롭게 살아왔습니까? 아닙니다. 또 다시 전쟁은 일어났습니다. 한국동란, 월남전쟁, 걸프 전쟁을 위시하여 무려 60여 번의 인류상잔의 역사가 되풀이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평화가 어려운 것입니까? 오늘 우리는 세계평화연합을 창설함에 앞서, 그 평화가 이룩되지 아니하는 이유를 먼저 파헤쳐야만 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앞으로도 그러한 전철을 밟을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그 동안은 인간들은 평화만 부르짖었지, 그 참 평화의 뜻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평화의 참 철학을 갖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참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귀빈 여러분! 그 이유는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을 잃어버리면서 평화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하나님을 제쳐 놓고 인간끼리 평화를 찾아보려 하였습니다. 이것이 근본적 잘못이며, 이것이 참 평화를 얻지 못한 근본적 이유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