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조화에 박자 맞춰 사랑하고 싶은 것이 예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0권 PDF전문보기

천지 조화에 박자 맞춰 사랑하고 싶은 것이 예술

바른손의 신세 지지 말 것, 바른손은 눈이 기뻐하게 할 것, 그 다음엔 마음이 기뻐하게 할 것, 그 다음엔 사랑, 사랑이 춤춰야 사람도 춤추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춤출 때 눈감고 춤춰요? 상대를 보고 웃으면서 춤추지요? 그 다음에 춤추는 데 손이 먼저 올라가나, 발이 먼저 올라가나? 춤출 때 바른손이 먼저 올라가나, 왼손이 올라가나? 보게 되면 바른손 쓰는 사람은 바른손이 먼저 올라갑니다. 그렇지요? 나가는 것도 이렇구요. 높아졌다 낮아졌다, 전후로 관계하면서 그것이 전부 다 원형적인 미를 갖추어서 거기에 뭐라고 할까, 유연한 자세, 꼬리와 대가리가 닿는지 안 닿는지 경계선이 없습니다. 쓱 이렇게 한번 시작했으면 쓱, 손은 이렇게 가지만 이 선들은 전부 다 원형이 그려지는 것입니다. 춤추는 데 있어서 모든 무용이 이것을 갖춰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서양 댄스, 발레 같은 것은 혼자 춤추면 안돼요. 언제나 상대를 갖추어서 원형을 그려야 이렇게 벌어지지, 혼자 추는 거 이게 얼마나…. 이것이 남자 여자가 대등하기 때문에 원형을 그리면 폭이 큰 것입니다. 고가 높은 것입니다. 그러니 무용 중에는 참 최고의 기술을 요하는 춤이 서양의 발레라는 것입니다. 그거 알아요?

한국 춤은 전부 다 이렇게 멀리 추고 멀리 뛰는 거예요, 평면적인 면에서. 그런 의미에서 동양에서 대표적인 춤은 중국 춤도 아니요, 일본 춤도 아니요, 한국 춤입니다. 서양 춤은 높이 춰요. 그렇지요? 발끝에서 더 높이 더 뛴다구요. 아이고, 뛸 데가 없으니 남자의 꼭대기 등에 올라가서…. (웃음) 높이 추는 춤입니다. 그래, 내가 댄스를 비교해 보면, 한국 춤은 넓게 추는 춤이고, 서양 춤은 높이 추는 춤입니다. 일본 춤은 어때요? 손도 못 피고 발도 못 펴요. (웃음) 한국 춤은 쓰─윽 느리게 이렇게 폭이 넓거든. 그런 것이 전부 다 문화적, 예술적 이면이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천지 조화에 박자를 맞추어서 품고 사랑하고, 품고 놀고 싶어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걸 알아야 돼요. 나 이런 얘기하려면 한정이 없습니다.

그래, 선생님은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대번에 좋은 것을 찾아냅니다. 무슨 그림 전람회 같은 데 가서도 한번 쓱 보게 되면 대번에 압니다. 저건 틀림없이 여기서 제일간다는 것을 안다구요. 왜? 전체의 주체가 되어 있습니다. 주체가 되어 있다구요. 강약이 있어야 돼요. 모든 것에는 약한 기능과 강한 부분이 있어야 돼요. 이렇게도 강약이 있고, 저렇게도 강약이 있고, 또 왔다갔다하는 데도, 걸음에도 강약이 있어야 돼요. 그 다음에 모든 세상의 사리는 박자를 맞추게 되어 있습니다. 기차는 달리지요? 챠그닥 챠그다닥 치가다닥 치가닥닥 음율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도 발자국 소리가 많이 들려 오지만 거기에도 강약이 있고, 바람부는 소리도 `우 우─ 우 우─' 강약을 연결시키지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 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남자 필요하지 않다는 여자 여기 많지, 요사스러운 패들? 독신 생활하는 여자들 이건 땅구데기야, 땅구데기. 굼뱅이 새끼야. 오래가지 않아 이 땅 위에서 멸망해 버리는 것입니다. 흔적이 없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