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역사와 인연된 곳은 소중히 보존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1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의 역사와 인연된 곳은 소중히 보존해야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하면, 여러분들이 과거의 일화라든가 인연을 통한 정서적인 터전이 지금 한국에 남아 있습니다. 그걸 그냥 보존해야 될 것이냐, 함부로 취급할 것이냐? 그걸 물어 보고 싶은 것입니다. 어때? 그냥 그대로 두고 싶은 것입니다. 정적으로 체험한 사랑은 그 체험이 얼마나 귀한지 몰라요. 그 체험을 살려 줄 수 있는 것은 그 환경적 여건이 그냥 그대로, 혹은 모양이야 어떻든―물론 시일이 지나면 풍화작용에 의해서, 또 그것을 사용함으로 말미암아 퇴색하게 마련입니다.―모양이야 어떻든, 뭐 헐고 으스러진 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봤을 때 내게 느껴지는 정서적인 그 느낌이 얼마나 크냐 이거예요. 그게 귀한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고향이 귀하다는 걸 자기도 모르게 느끼는 것입니다. 고향의 산 정서로 말미암아 즉각적으로 자기 어머니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할 수 있는 그것이 귀한 것입니다. 옛날에 만졌던 돌 같은 걸 만지게 될 때, 그 돌을 만지는 자극과 더불어 자기 어머니, 아내, 아들딸, 자기 혈족과의 인연이 공명되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참된 정서적인 기준을 대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만 되면 언제 어느 때 가더라도, 그것이 참된 정서일 여건이라든가 체휼한 환경적 여건이 같을 때에는 그러한 체휼적인 감정을 재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재현하면 무엇을 느끼느냐? 어머니를 다시 만나듯이, 부모를 다시 만나듯이, 동생을 다시 만나듯이 앉아 가지고…. 봄날이 찾아오게 되면 자연계에 누워 가지고 낮잠 자면서 날아가는 벌, 날아가는 나비들을 바라 보고 봄을 즐기던 이런 시절 같은 것, 그 어머니 가슴에 품겨 가지고 그런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고향에서 지낸 사색을 하고, 고향 땅이 좋다하고 깊은 한숨으로서 전부 다 자연을 되살려 가면서 다시 인생길을 가면서 '우리 부모들도 다들 갔구만!' 이래 가지고 선산을 찾아가는 그 발걸음이 참 신비로운 거라구요.

출발에서부터 사무치는 눈물이 앞을 인도할 수 있고, 옛날에 있던 모든 환경적인 여건이, 잔디가 있으면 그 잔디에서 어머니와 놀던 걸 회상 하면서 이랬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선산에 묻힌 부모를 찾아가는 그런 입장!

자기를 가만 보니까 옛날에 20대 청년이었던 것이 30대, 40대, 50대가 넘었다 이거예요. '나도 이 길을 가야겠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길러 가지고 이런 정서적인 면에서 추모하면서 찾아갈 수 있는 아들이라도 갖고 그럴 수 있는 입장에 섰지만, 내가 앞으로 선산에 묻히게 될 때 나를 그렇게 대하는 아들딸이 나 이상 될 수 있겠느냐? 심각한 문제라구요. 그래 무엇인가 남기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여러분들이 지금 남겼다는 모든 것이 자기가 남긴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이 남긴 것입니다. 선생님 역사는 영원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가더라도 이 땅에 남는 것은 선생님의 역사입니다. 그래 선생님의 역사와 더불어 생각되는 인연이라는 것은 돈 주고 못 사는 거지요.

여기 세일중공업 문사장 있어? 없어? 세일중공업, 이것을 팔아 치울 것이냐, 밀고 나갈 것이냐? 한번 말해 봐.

진천에 캔 맥콜 공장, 그거 몇 만 평인가? 「7만 평 될 겁니다.」 그게 지금 얼마나 나가겠나? 50만 불 넘을 거라구. 선생님이 그걸 사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파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없어요. 돈이 필요하니까 그래야 될 것 아닌가 생각한다구. 그래 가지고 흔적도 없이 다 흘러 버리고 말이야. 얘기해 봐. 그거 해서 뭘 해? 안 그래?

사꾸라이! 「예.」 그 기념물 같은 것을 파는 게 좋아, 보관하는 게 좋아? 「남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빚은 누가 갚고? 「일본 식구가 노력해서 갚도록 하겠습니다.」 노력한다고 해 놓고 지금까지 된 것이 없잖아? 이제부터 해볼래? 「아버님 말씀을 명심하고 해보겠습니다.」 아버님이 그렇게 말씀했는데 자신 있나? 빨리 안 하면 다 날아가 버리는 거야. 수소 탱크가 있는 것같이 금융기관도 다 그래. 그거 하나도 없어 봐. 큰일나는 거라구.

너, 데라다! 경제 책임자지? 「예!」 어때? 지금까지 일본의 그런 방대한 부채를 청산하면서 서양에서 활동한 선거자금이라든가 그것을 보충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 「아직까지는 힘이 듭니다.」 어떤 좋은 방도가 있나? 「지금은 부채 청산이 급하고 연말에는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중간보고에는 80억짜리 빌라가 있다는데, 알고 있어?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런 돈이 있어? 「없습니다.」 80억 엔 예금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예!」 그거 몰라? 사꾸라이, 어때? 「모릅니다.」

지난번에 약속했던 계획 잘 되어 가고 있지? 「예, 열심히 수속을 밟고 있습니다.」 그거 내일부터 3일 이내로 조사하도록 선생님이 지시했다구. 내년 6월까지 틀림없이 1천억을 예금할 테니까 그거 투자하면 3배는 될 거라구. 그 유통관계를 책임지고 조사하도록 지시했으니까 내일 일제히 다 하겠지? 어때, 문제없겠지? 후루다, 데라다, 사꾸라이! 「예!」

그래서 그 해결하는 대책을 세워야겠는데, 사격을 할까? 천주적인 사격을 하는 게 어떤가? 표적에 한 발 쏠 것을 두세 발 쏘는 것입니다. 전체가 하나로 힘을 모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구요. 알았어요? 「예!」 그런 차원에 설 수 있어? 사꾸라이! 「예!」 선생님이 이번 4월에는 못 하겠는데. 일본에서는 선생님이 어느 정도 필요해? 「절대 필요합니다.」 한국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