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바라는 행복의 내용은 뭐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4권 PDF전문보기

인간이 바라는 행복의 내용은 뭐냐

자,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에는 여러 나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는 여러 종족, 민족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 민족이나 종족 가운데는 여러 가정이 들어가 있는 것이고, 그 가정에는 여러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인 내가 행복을 바라고 있는 거라구요. 그 '나'라는 사람이 바라는 행복이란 것은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수 있는 기준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 말은 뭐냐? 자기가 이 우주, 세계, 나라, 종족, 가정보다도 주체적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 그리는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도 여러분이 그렇잖아요? 관념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실재를 바라는 거라구요.

자, 그렇게 보면 나를 중심삼고 세계를 컨트롤할 수 있고, 나라를 컨트롤할 수 있고, 민족·종족·가정까지도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재료가 뭐가 있겠느냐? 이게 문제라구요.

그런 재료, 그런 내용이 있다면 그것이 오늘날 이 인간들이 바라는 돈일 것이냐? 돈을 가졌다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싶어요? 자기 혼자 담을 쌓기를 원하고 전부 다 격리를 바라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그런 돈 가지고는 행복의 내용이 될 수 없다 이거예요.

또 우리 인간들이 좋아하는 지식은 어때요? 무슨 하버드대학이나 예일대학이나 프린스턴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칭찬하고 하지만, 그 지식이라는 것은 한 부분입니다. 전문분야에 들어가게 되면 뾰족하기가 송곳처럼 뾰쪽해요. 거기에 관용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구요. 학자들끼리도 단어 하나를 모르게 되면 '난 위에 있고, 넌 아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행복의 기지가 될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또 그 다음에 파워(power;힘)는 어떨 것 같아요? 다들 힘 좋아하잖아요? 힘을 가지고 그것이 가능하냐 이거예요. 개인적 힘을 전체 힘으로 나눠 쓰겠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 그렇게 인간들이 좋아하고 중요시하는 그런 모든 내용이 우리 인간이 바라는 참행복의 모체, 행복의 분모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한계를 넘어서 가지고 전체에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은 요만큼도 찾을 수 없다 하는 결론이 나온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