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열매일수록 곡절이 크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7권 PDF전문보기

큰 열매일수록 곡절이 크다

그러면 오늘날 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문제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뭐겠어요? 문제라고 하면, 나쁜 문제, 좋은 문제가 있는데, 너무 좋아도 문제입니다. 돈을 두고 볼 때, 너무 많아도 걱정이라구요. 일본이 지금은 돈이 많아도, 앞으로 돈 없던 때보다 더 어려운 때가 와요. 은행에 예금할 수 없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예금을 안 받아 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유통구조로 볼 때, 돈은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갈 길이 막혀 버리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쁜 것도 문제지만, 너무 좋은 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용지도(中庸之道)라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중간쯤이 좋다는 거예요. 그래서 잘났다고 하는 여자들이나 못났다는 여자보다, 중도쯤, 중층쯤 되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여기 모인 여자들 중에 고관집 부인들 있어요? 또, 그렇다고 너무 못사는 사람도 안 왔다는 것입니다. 지방에서 오려면 버스비도 자비로 해야 되고…. 여러분들이‘문총재는 한번 초청하면서 점심밥도 안 사려고 두 시에 모이라고 하는구나' 이래 가지고 밥 먹으면서 투덜투덜 했을 거 다 안다구요. (웃음) 그러나 공짜 좋아하는 사람은 종자가 못 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밑천 안 들여 가지고 종자가 생겨나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짜 좋아하는 사람들은 씨가 못 되는 거예요. 흘러가는 사람이 되지, 씨가 못 된다는 것입니다. 열매가 크면 클수록 떨어질 위험성이 큰 것입니다. 가을이 되어 결실된 열매로서, 주인의 사랑의 품에 안겨 일족이 칭찬하는 데서 집안의 잔칫상이나 혹은 제삿상에 올라갈 수 있는 열매라는 것은 보통 열매가 아닙니다. 1년 자라는 가운데 8년 풍파를 겪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는 태풍도 불 것이고, 비도 올 것이고, 그 곡절이 얼마나 많겠어요? 큰 열매일수록 곡절이 크다는 거예요. 안 그래요? 조그만 열매는 아무리 많이 맺혀도 필요가 없습니다. 큰 열매일수록 열매 맺기에 곡절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떨어질 위험성도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큰 열매일수록 종자받기가 힘들다, 그 말이에요. 그러려면 그 자체에서 중심뿌리로부터 중심줄기와 중심순대를 통해 그 모든 진액을 백 퍼센트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거기에 가지가 되더라도, 그 뿌리와 줄기와 종대순이 모든 영양소를 백 퍼센트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지 않게 될 때는, 조금만 약해도 그 가지에 열리는 열매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과수원을 하더라도 주인이 거름을 잘 주면 좋은 열매가 열리지요? 거름 줘 가지고 좋은 열매씨를 마련하는 게 좋아요, 거름 안 줘 가지고 좋은 열매씨를 마련하는 게 좋아요? 어떤 게 좋아요? 이거, 보통 있을 수 있는 말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거름 줘 가지고 좋은 씨 마련하는 게 좋지.' 그러겠지만 그게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본래의 땅 진액에 있는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열매가 됐으면 거름 주는 땅에서는 자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름 안 주는 땅에서는 충실한 열매로서 맺혀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