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의 평준화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6권 PDF전문보기

산업기술의 평준화

왜 그러냐? 지금 후진국은 단기간에 걸쳐서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가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한 나라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돼요. 그런 나라가 어디냐 하면 한국 같은 나라나 2차대전으로 페허가 되었던 일본, 독일 같은 나라들이에요. 이들은 전부 다 40년 기간에 선진국으로 올라왔다구요. 영국이나 미국이나 그 가외의 나라들보다도 빨리 올라왔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을 기반으로 해서 센터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각 회사가 개발하는 데 있어서 모든 비용이 얼마나 소모되었어요? 각 회사에서 설계했던 것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해서 실제품으로 만들기까지 회사마다 얼마나 경쟁이 심했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배후에 소모되는 것이 얼마나 많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전문적인 회사에서 하면, 전문학자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회의에 부쳐서 어느 회사에 맡겨 가지고 개발하게 하면 최고 수준의 종합적인 핵, 결실을 만들어서 생산으로 돌릴 수 있는 한 코스로 빨리 돌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인적인 자원과 많은 시간적인 자원을 중심삼고 최고의 정상급으로 연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됨으로 말미암아 전세계의 설계를 주문받아서 해 주는 거예요. 개발도 해 주고.

그러니까 여기는 개발하고 설계하는 모든 비품이 전부 다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파트별로 나누어서 전부 다 번호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창을 만들 때는 요 각도에서 이것은 몇 번 이것은 몇 번…. 이렇게 전부 다 해 놓는 거예요. 콘사이스(concise), 한 모델 형태를 만들어 놓고 '무엇을 만든다. ' 하고 딱딱 두드리게 되면 몇 번인지 나오거든! 그러니까 번호만 딱딱 해 놓으면 된다구요. 그러면 돈도 얼마 안 들어간다구요.

그것을 일일이 하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겠어요? 조립식 원자재를 과학적으로 해서 이런 각도에 이와 같은 각도는 없더라도 이것만 달아 주면 된다구요. 이 모델을 중심삼고 몇백 번까지 번호를 딱딱 붙여 놓으면 하나의 완전한 제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전부가 공장에 철형으로 되어 있다구요. 거기에 조금만 갖다붙이면 얼마나 경제적인 이점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전문 분야에서 그런 개발까지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센터를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 독일의 최고 기술, 일본의 최고 전자기술을 내가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의 군사산업을 연구한 곳이 소련 모스크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전부 다 나한테 넘겨주겠다고 하고 있다구요. 이것은 미국이 못 따라가고 영국이 못 따라가는 거예요. 군사산업에서는 이들이 세계를 제패한 첨단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산업의 분야는 저변에 있는데, 군사산업은 꼭대기에 올라가 있다구요. 이것을 연결시킬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연결시킬 수 있는 조직체제가 안 되어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조건이 안 되어 있다구요. 그래서 기술이 있는 선진국들 가운데 어떤 나라에 이것을 내놓아 가지고 사회산업의 분야를 메울 수 있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에도 주고 싶지 않고, 독일에도 주고 싶지 않다 이거예요. 독일과 일본에게 넘겨주면 산업분야를 세계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고 재기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원수의 나라니까 넘겨주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보고 전부 다 맡아 가지고 해 달라는 거예요. 우리의 기계기술이나 전자기술이 세계 첨단으로 모든 뒷받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한테 전부 떠맡기려고 한다구요. 이거 대단한 거예요. 굉장한 거라구요.

우리 세라믹 연구소를 중심삼고 소련에서 최고로 개발되고 최고로 설계된 이것을 과정만 거쳐 가지고 조금만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이것을 세계 각국으로 돌려서 세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제품은 그만두고, 세계의 평화산업으로 해서 그 수준에 해당할 수 있는 평면적인 기준만 만들어 놓으면 미국이 문제가 아닙니다. 최고의 선진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거라구요. 여러분은 이것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지요?

그것은 이론이 맞더라도 순리체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느냐가 문제라구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만들어 가지고 나중에 인적자원을 순회적으로 전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