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을 낳아 기르는 것이 큰 교육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40권 PDF전문보기

아들딸을 낳아 기르는 것이 큰 교육

이번 대회도 어머니가 혼자 갔기 때문에 안전했다구요. 선생님이 따라다니면 안전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혼자 그렇게 7개국을 다니면서…. 일본 말을 모르는 어머니에게 일본 말을 가르쳐 주어 가지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발음도 좋고 훌륭하다구요. 영어도 그렇습니다. 다른 면에서도 그렇지만, 언어에 대한 소질이 많다구요. 단에 서서 말씀하는 것을 보라구요. 소련에서 대회 할 때, 맨 나중에 소련 말로 쓱 얘기하고 웃는 그 포즈가 얼마나 멋져요? 일반 사람이면 그런 태도를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요전에 내가 알래스카에서 세계 선교사들한테 지도한 내용을 여러분은 기록을 안 했지요? 코디악 간부회의 지시사항, 참어머니의 일본 대회 등 이런 내용을 기록 안 했지요? 「안 했습니다. 」 세계적으로 이것을 전달하라고 내가 지시한 것인데 말이에요.

여러분이 시집가서 애기를 낳고, 이제 며느리를 얻어 보니까 어때요? 한순자! 아들딸을 낳고, 이제 다들 시집 보냈지? 「예. 」 시집 다 보내고 나니 허전하지? 「두 달 정도는 허전했습니다. 」 그게 지금도 허전해, 지나갔어?

「예, 지나갔습니다. 」 이제는 허전하지 않아? 「예. 」 아들딸을 시집 장가 다 보내 놓고 나니까 영감하고 상당히 가까워졌지? 「예. 」 그래서 남편이 필요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색시지만 나이가 들면 친구가 되는 거라구요.

그래야 흠이 없고 안팎으로 편해요. 동서남북 사방 360도를 돌아도 거리낌이 없다구요. 올라가나 내려가나 거리낌이 없고, 다 품어 주고 싶고, 다 이해하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막 결혼해 가지고는 그게 안 되지요?

걸리는 것이 많다구요. 아들딸을 낳고 키움으로 말미암아 걸린 것들이 다 무디어져 가고 둥그래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딸을 낳아서 기르는 것이 큰 교육이라고 하는 겁니다. 「저번에 호적등본을 떼어 오는 데요, 딸의 이름에 가위표가 있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섭섭하다고 그래요. 」 어머니는 딸을 시집 보내 놓고는 혼자 앉아서 운다구요. 임자는 안 울었어? 「저도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 (웃으심)

내가 누나가 많거든! 셋이 시집을 갔는데, 우리 어머니가 전부 다 시집 보내 놓고 난 후에 혼자 우시던 것이 눈에 선해요. 시집을 보내 놓고는 딸이 본가에서 몇 달 만에 오는 그날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그것을 보고 그때 '부모가 참 불쌍하다. '고 느꼈다구요. 그런 부모가 나 때문에 얼마나….

내가 북한에 가서 부모님의 묘 앞에 나타나니 누나하고 누이동생이 통곡하면서 '어머니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아들이 왔다. '고 하더라구요. 누이들이 통곡하는 것을 볼 때, 기가 차요. 우리 어머니가 나 때문에 많은 눈물을 흘렸지요. 그 어머니에게 내가 불효를 했습니다. 감옥에 가게 되었을 때…. 정주에서 흥남까지 천리가 넘는다구요. 한 달에 한 번씩 오려고 하면 돌아가는 대로 바로 준비를 해야 됩니다. 또 오려면 공산당한테 허가받기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그런 천대를 받고 수모를 받으면서 찾아오고 그랬어요.

그렇게 어렵게 준비한 차입물을 아들이 갖지 않고 다 나누어 준 거예요.

어머니의 마음을 알지만, 미숫가루 같은 것도 전부 다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자기의 아들을 입히려고 옷을 준비했는데, 그 옷은 남들이 입고 있고 아들은 관복이 찢어져 가지고 생살이 다 보이니 얼마나 기가 차겠어요? 눈물을 흘리면서 '세상에, 어머니한테 그럴 수가 있느냐? '고 하시면서 정성들여서 만든 옷을 한 번 입어 보지도 않고 남을 다 준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그런 어머니를 닦아세우던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어머니가 아는 아들은 집안에서는 사랑하는 아들인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아들의 차원을 넘어서 세상에 대한 책임을 명할 수 있는 자리에 왔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부터 이런 도를 닦아 가야 됩니다. '라고 했습니다. '도를 닦는 데는 남보다 잘 입어도 안 되고 잘 먹어도 안 됩니다. ' 그런 거예요. 그래도 부모의 마음이 어디 그래요? 어머니를 보니까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데,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볼 때 내 마음이 어떻겠어요? 그런데 북한에 가서 보니 이미 세상에서 만날 수 없는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내가 뜻길을 가면서 부모에게 잘못한 것이 많아요. 다른 사람들을 살려 주기 위해서…. 탕감받아 가지고, 나 때문에 죽은 누나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구요. 세 사람이나 돼요. 사탄이 우리 가정을 없애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