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심정이 싹트는 청소년 시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2권 PDF전문보기

본연의 심정이 싹트는 청소년 시대

보이지 않는 하나님 자신도 아기와 같이 자녀시대가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사랑을 중심삼고, 보이지 않는 성품 가운데서 사랑을 중심삼고 그 둘이, 성상과 형상이 서로 상대가 되어서 커 나왔다는 것입니다. 자녀시대의 형제와 같이 이상을 그리면서, 세계 무대를 자기의 소유로 할 수 있는 확대되는 이상을 그리면서 자라 왔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시대는 이상이 높습니다. 전부 내 것으로 만들고 싶고, 전부 다 나와 관계를 맺고 싶은 것입니다.

청소년 시대는 그렇습니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바람에 날려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는 것입니다. 좋다는 거예요. 전부 다 자기와 관계를 맺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청소년 시대는 시인 아닌 사람이 없고, 문학자 아닌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자기와 꽃을 피워 나오는 사랑과 더불어 상대적인 우주와 친교하고 싶고 화합하고 싶은 본연의 심정이 싹트기 때문에 그러한 감정을 갖는 것입니다.

무엇이 그런 작용을 하게 만드느냐 하면, 사랑이 그런 작용을 하게 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과 관계를 맺고 싶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욕망도 그렇지요? 한국 사람이지만 세계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해요. 동포애, 세계 박애주의, 이런 것은 다 사랑을 두고 하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효자가 필요해요. 부모하고 절대 하나된 아들을 효자라고 합니다. 나라의 충신은 나라의 중심 존재와 절대 하나 되어야 하는 거예요. 이것이 우주의 존재적 실상입니다. 세계에는 성인 있어 성인과 절대적으로 하나되고 싶어하고, 그걸 넘어서 천주에서는 하늘땅을 중심삼고는 중심인 하나님과 절대 하나되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과 하나되고 싶어하느냐? 하나님도 사랑과 하나되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혼자 되면 외롭지요? 문총재도 사랑을 갖고 있다구요. 문총재도 사랑이 있고, 생명이 있고, 혈통이 있고, 양심이 있고, 하나님 자신도 들어와 있다구요. 그렇지만 혼자 있으면 이것을 못 느껴요!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혼자 있을 때는 못 느껴요.

보라구요. 완전히 하나되어 있을 때는 모르게 마련이에요. 손을 눈에 가까이 대면 댈수록 더 잘 보여야 할 텐데 보여요, 안 보여요?「안 보입니다.」안 보여요. 눈이 눈을 보기 위해 생겨난 게 아닙니다. 눈이 눈 자리에서는 아무 것도 못 보는 거예요. 이상한 논리지만 내용이 있는 말이라구요. 하나되었을 때는 못 느낀다는 것입니다. 하나된 자리는 통일된 자리기 때문에 누가 점령할 수 없어요. 그것만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어렸을 때 코딱지를 떼서 맛본 적 있어요? (웃음) 있지요? 짜요, 달아요?「짭짤합니다.」짭짤해요. 다 했구만. (웃음) 왜 그게 더럽지 않아요? 남의 것은 보기만 해도 더러워서 침을 뱉는데 말이에요, 왜 자기 것은 더럽지 않아요? 왜? 하나되어 있기 때문에. 알겠어요?

여러분이 기침해서 가래가 나왔을 때 뱉을 수 없으면 삼켜 버려요, 어떻게 해요? 남의 가래침을 보면 얼굴을 찡그릴 텐데, 왜 꿀떡 삼켜도 아무렇지 않아요. (웃음) 하나되어 있을 때는 더럽지 않아요.

여러분이 매일 아침 변소에 가지요? 끙 힘을 주면서 대변을 볼 때 냄새가 고약하다구요. 오늘 아침 냄새는 별스럽고 고약스럽다고 해서 코를 막는 사람 봤어요? 그런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요. 그런 냄새가 나면 도리어 '야! 오늘 이상하다!' 합니다. (웃음) 이거 솔직한 얘기라구요. 실감 나는 얘기라구요. 왜 그게 더럽지 않아요?

친구가 옆에서 방귀만 뀌더라도 '피!' 하며 문을 열고 도망가는데, 자기가 방귀를 뀔 때는 엉덩이를 쓰윽 들고 한다는 거예요. 더러워요, 더럽지 않아요?「제 것은 더럽지 않습니다.」자기 것은 더럽지 않지요? 왜 더럽지 않아요? 하나되어 있기 때문에.

여자들도 그렇잖아요? 양변기에 질펀하게 앉아서 소변을 보면서 사방으로 '쉭!' 할 때가 있다구요. 남편이 바빠 가지고 '출근시간인데 뭘 하고 있어?' 하면 화장실에서 그냥 옷을 슥 올리고 씻을 생각도 안 하고 나와 가지고 남편 밥상을 차려 주고 같이 밥 먹고 남편을 보내고 나서 생각해 보니 손도 안 씻고 궁둥이도 안 씻었다 이거예요. 그제서야 씻고 그런다는 거예요. 왜 더러운 줄 모르느냐 이거예요. 왜? 자기와 하나되어 있기 때문에 더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여러분이 길을 갈 때 똥이 있어서, 똥 얘기를 해서 안 됐지만, 똥 냄새가 나면 코를 막고 보고 가요, 안 보고 가요? 10미터 20미터부터 냄새가 나면 코를 막고 도망간다구요. 그렇게 싫어하는데, 여러분 몸 여기서 한 자도 안 되는 곳에 비료 공장, 인분 비료공장이 있어요.

그래, 밥 먹는 시간이 뭐냐 하면, 인분을 제작하기 위해 원료를 공급하는 시간입니다. 그걸 맛있다고 우적우적 먹고 있다구요. 그거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에요! 먹은 게 그렇게 여섯 시간만 되면 화학작용을 일으켜 냄새를 피우게 되어 있는데, 그런 원료를 먹으면서 좋아하는 이치는 뭐냐 이거예요. 그리고 자기 배의 한 자 밑에 인분 공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잠을 자겠어요? 거기에 원료를 집어넣었다고 '기분 좋다! 아! 맛있고 좋구나!' 한다구요. 그게 왜 맛있고 기분 좋아요? 왜 더러운 줄 모르나요? 하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