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배울 것이 많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3권 PDF전문보기

바다는 배울 것이 많다

바다에 다녀 보면 참 배울 것이 많아요. 하루에도 몇 번 변합니다. 세상에서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라고 했지만 말이에요, 바다는 조석변이 아니라 시시변(時時變)이에요. 시간마다 변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보면, 아무리 날이 좋다 하더라도 어느 골목에 가게 되면 물결이 좋지만, 어느 골목에 가게 되면 바람이 부는 것입니다. 큰 바람은 아니지만 말이에요. 전부 다르다구요. 사람의 얼굴이 다른 거와 마찬가지로, 물이 있고 산이 있으면 산이 높고 낮음에 따라 가지고 기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바다는 천태만상의 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바다에는 뭐가 있어요?「물고기가 있습니다.」물고기가 있어요. 물고기의 종류가 아주 많아요. 물고기 종류가 많겠어요, 육지 동물의 종류가 많겠어요?「바다 종류가 많습니다.」세어 봤어?「물이 많으니까.」물이 많다고 종류가 많나? (웃음) 곤충까지 하면 그 종류가 얼마나 많다고? 하여튼 많아요. 그러나 바다는 넓어요.

바다의 넓이는 육지의 몇 배예요?「3배입니다.」3배라구요. 여유가 만만해요. 그렇게 전부 다 변화무쌍하지만 여유가 만만하다 이거예요. 수평선을 이룬 것은 천년 만년 변하지 않아요. 아무리 태풍이 불어도 배에서 보면 수평선이거든. 변하지 않아요. 무쌍하게 변하는 바다지만 변치 않는 수평선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은 어디나 안 닿는 데가 없어요. 틈새만 있으면 물은 가는 것입니다. 모세관작용을 알지요? 틈만 있으면 어디든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디 틈 있는 데, 빈 데가 없습니다. 꽉 채우는 거예요. 산에 초목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전부 다 물이 조화를 부리는 것입니다. 흙과 물이 조화를 부려 가지고 저렇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게 물의 조화입니다. 물이 지하천을 거쳐 가지고 땅에 스며들어서, 어디 안 가는 데가 없습니다.

물의 철학을 알아요? 세상에 자랑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어요? 무엇 가지고 자랑할래요? 만물지중 유인최귀(萬物之衆 惟人最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인간이 자랑할 게 뭐예요? 물보다 훌륭해요, 물보다 못해요?

보라구요. 물은 얼굴이 없어요. 폼(form)이 없다구요, 담는 대로 어디든지 틀림없이 거기를 채워 줍니다. 천만상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조그만 그릇에 담으면 조그맣게 되고, 큰 탱크에 담으면 큰 탱크가 되고, 집채보다 더 큰 곳도 꽉 차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바다 자체도 하나의 얼굴로 보는 거예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오대양이 있지만, 하나의 얼굴과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는 북태평양인데 말이에요, 여러 가지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성의 금은보화는 지하에 많아요. 바닷속에 많다는 거예요. 선생님은 거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손댄 것을 원치 않아요. 지하의 모든 금은보화를 얼마든지 파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과학이 발달했기 때문에 섬에서 바다 밑으로 몇십 리 굴을 뚫어 가지고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누가 점령하느냐 이거예요.

앞으로는 공해문제 때문에 불을 때서 음식을 해먹으면 안 됩니다. 생식해야 돼요. 그래서 2백년을 어떻게 인류가 극복하느냐 이거예요. 이제부터 2백년입니다. 2000년 지나서 2백년입니다. 2200년입니다. 공해 때문에 문제라구요. 살아 남기 위해서는 별거 없다구요. 세계가 하나의 체제가 돼야 됩니다. 싫더라도, 억지로라도 하나돼야 됩니다.

그런 때가 오는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하나 안 되면 큰일납니다. 소련이라든가 일본 자체도, 이번에 소련이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렸다고 문제가 돼 있는데, 일본에서도 버린 것이 드러나 가지고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제 자기 나라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세계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남의 나라는 아무렇게나 되어도 자기 나라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 가운데 있는 자기 나라라는 것을 지금까지 몰랐다구요. 세계가 잘돼야 자기 나라가 살길이 있다는 걸 모른다는 것입니다. 자기 제일주의입니다.

선진국들이 지금 무슨 주의냐 하면 개인주의입니다. 개인주의는 멸망주의입니다. 그건 파탄주의예요. 지옥 가는 것입니다. 그런 망할 세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무슨 주의예요?「전체주의입니다.」하나님주의입니다. 전체주의라고 하면 설명하기가 곤란하잖아요? 하나님주의입니다. 간단합니다. 하나님주의가 어떤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알래스카에 왔으면 반드시 배를 타야 되고, 고기를 잡아야 되고, 그 다음에는? 멀미도 해야 됩니다. (웃음) 사람이 뒤로만 변을 보는 줄 알았다구요, 육지 사람은. 바다에서 사는 사람은 한 가지를 더해요. 입으로 변을 봅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한번 토해 보라구요. 쓴물, 위장 밑창까지 뒤집어지고 대장까지 거꾸로 끌어내어 다 토해 버리고 앓아야만 그 다음에 병이 낫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몇 달을 배 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