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나 사람이나 이치에 맞게 생겼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3권 PDF전문보기

물고기나 사람이나 이치에 맞게 생겼다

그래, 고기 얼굴이 잘생겼어요, 못생겼어요? 할리벗 얼굴이 잘생겼어요, 못생겼어요? 태평양 바다 가운데, 고기세계의 제일 미인이 뭐냐 하면 할리벗입니다. 어떻게 절반을 바다에 깔고 눈도 그렇게 됐느냐 이거예요.

보라구요. 원래 고기는 눈들이 이렇게 돼 있는 것인데 이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특출패예요. 그게 뭐냐 하면, 바다 밑창에서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청소부입니다. 더러운 것을 흘려 보내면 그것을 다 삼켜 버리는 거예요. 그런 고기가 맛있다구요. 내가 지금 뭐라고 그랬어요? 청소부인데, 쓰레기를 청소해 가지고 사는 고기인데 그런 고기가 어떻다구요?「맛있습니다.」맛있다구요.

또 고기가 희다구요. 위에서 사는 물고기는 살이 벌개요. 이 할리벗은 또 운동을 필요로 하지 않아요. 가만히 엎드려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엎드려 가지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고기들을 전부 다 '너 잘 만났다!' 하고 꿀떡 삼켜 버립니다. 큰 할리벗은 문어를 한꺼번에 삼켜 버려요. 대구 같은 것도 한꺼번에 삼킵니다. 여러분도 삼켜 버릴 거라구요. (웃음) 도깨비라 생각하고 잡으려고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러니까 고기 얼굴도 천태만상입니다. 인간 얼굴들은 다 거기서 거기로 비슷비슷하지만, 고기 얼굴은 천태만상이라구요. 얼굴이 작은 고기는 빠르다구요. 눈이 큰 고기는 동작이 떠요. 그걸 보면 하나님이 참 오묘하게 지어 놓았습니다. 그거 다 요령껏 살게 마련입니다. 눈이 크니까 동작이 떠도 돼요. 멀리서 봐 가지고 천천히 도망가도 된다구요. 눈이 조그만 것은 옆에 도둑놈이 오더라도, 강도단이 오더라도 휘익― 한다구요.

연어를 보라구요. 연어 눈은 얼마나 작은지 몰라요. 눈이 작은 사람은 민첩하기 때문에 전부 다 먼데를 보는 거예요. 카메라 조리개를 보라구요. 먼데를 이렇게 하지요? 선생님은 눈이 작기 때문에 먼데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구, 나는 선생님 눈같이 안 되어서 뭐한다.' 하겠지만, 천만에! 뭔가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못 볼 것을 많이 보고, 고생을 많이 했다구요. 그거 가져오라구.

나는 자야 되겠다. 어머니는 지금 열한 시 반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나는 목욕도 안 했어요, 갔다 와서. 도적놈 패거리들이 와서…. 이게 작년에 선생님이 잡은 거라구요. 72파운드예요. 이거 너만하구나. (웃음) 너 얼마인가, 키가?「173센티미터입니다.」뭣이? 167, 166밖에 안 되겠는데. 눈이 작지요? 대구 눈은 작은 것이라도 이보다 두 배는 크다구요.「이것은 오늘 잡으신 겁니다.」오늘 잡은 거야? 이거 눈을 보라구요, 얼마나 작은가. 눈이 작지요? 조그마합니다. 그런 것을 다 배우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빠릅니다. 그래야 다 이치에 맞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보면 다 그래요. 저 눈에는 저 코가 맞고, 그 코에는 그 입이 맞고, 저 입에는 저 귀가 맞고, 그 얼굴에는 그 입이 맞는 것입니다. 다 그 특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을 중심삼고 세계에서 누가 제일 귀하게 되기를 바라느냐? 내가 제일 귀하게 되고 싶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게 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 동네의 언덕배기를 타고 산을 타고 하다가 더 큰 산을 타고 더 큰 산을 타고는 에베레스트 산정을 넘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걸 넘고 나서야 '산에 대해서는 나를 넘을 사람이 없다!' 하고 큰소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