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물들면 색맹이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73권 PDF전문보기

사랑에 물들면 색맹이 돼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어요?「없습니다.」하나도?「없습니다.」있지요?「없습니다.」없어요?「예.」사랑을 필요치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걸 통 털어 나와 더불어 관계를 맺어 보면 사랑을 중심삼고 절대 필요한 것들이 뭐냐 이거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이 땅 위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 돈이에요? 돈이 어디서 와요? 지식이에요? 지식이 어디서 와요? 사랑에서 왔어요? 권력이 어디서 왔어요? 대답해 보라구요「욕심에서 왔습니다.」그것이 다 사랑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보다 가치적인 것은 사랑을 중심삼은 거예요. 이건 생명의 전통입니다. 이것 없으면 인간은 존속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거예요. 오늘날 그와 같이 모든 게 사랑 때문에 태어났는데, 내 유아시대도 사랑 때문에 태어났습니다. 형제도 사랑으로 자라는 거예요. 돈으로 자라고 먹고 자라는 게 아니라구요. 일하고 자라는 게 아닙니다. 부부도 사랑 때문에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도 사랑 때문에 되는 것입니다. 맞아요, 안 맞아요?「맞습니다.」정말 맞아요?「예.」

그리고 사랑의 제일 중요한 게 뭐냐?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역사성을 극복하고 사회의 모든 전체를 넘어서 공식적인 내용을 가진 그런 것들이 우리 인간에게 제일 귀한 것이다, 이렇게 결론 나옵니다. 그러면 그게 뭐냐? 부모, 부부, 형제, 자녀입니다. 이것은 사랑을 두고 하는 말이에요. 그걸 몰랐습니다.

부모라는 것은 사랑을 빼 놓으면 부모가 안 되는 거예요. 부부라는 것은 사랑을 빼면 부부가 안 되는 거예요. 참된 형제라는 것은 사랑을 빼면 안 되는 거예요. 한 부모의 무릎에 태어난 어린 아기, 자녀도 사랑 가운데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몸뚱이는 다 어디서 받아왔어요? 사랑 때문에 태어난 여러분의 몸뚱이가 도대체 어디서 받아왔느냐 이거예요. 사랑 때문에 연결되었는데 그 사랑 때문에 연결되어 가지고 여러분이 어디를 통해 나왔느냐?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를 통해서 태어난 것입니다. 어머니를 통해서 아버지로부터 태어나지 않았어요?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를 통해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질 수 있는 미래의 부모가 되고, 지금 부부가 되고, 지금 형제가 되고, 지금 자녀가 되는 모든 것들은 부모로부터 연결되어 나온 것입니다.

그렇게 보게 될 때 자기 부모는 어릴 때의 나를 길러 준 거예요. 피살이 어린 몸도 그렇습니다. 어머니 몸뚱이의 99.9999, 백 퍼센트 가까이 연장된 것이 자녀예요. 어머니가 왜 귀하냐? 자녀들의 몸 전체가 어머니 몸의 분신이기 때문입니다. 연장된 몸이다 그거예요. 아버지의 정자라는 것은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아요. 99.9999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까? 파리 한번 앉았던 거와 같은 자리예요. 아버지라는 것은 그것밖에 안 된다구요. 그러니까 어머니는 자녀들 몸뚱이의 중심입니다. 여기서 갈라져 나온 것이 자녀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들이나 딸이나 어디 갔다 오던가, 학교 갔다 오던가 할 때 누굴 찾아요? 아빠를 찾아가요, 엄마를 찾아가요?「엄마를 찾아갑니다.」엄마입니다. 어디 가든지 갔다 와서는 아버지가 옆에 있더라도 본척 만척 하고 어머니에게 '엄마' 하고 품기지 아버지한테 '아빠!' 하고 품기는 아기는 없어요. 왜 그러냐 이거예요. 엄마가 플러스라면 그 아들딸은 마이너스예요. 한 몸입니다, 한 몸.

한 몸인데, 그 한 몸 가운데는 자기 사랑만 들어가 있지 않아요. 이게 문제예요. 누구의 사랑이 들어가 있어요?「아버지 사랑입니다.」아버지 사랑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를 하늘이라 하면 여자는 땅이에요. 하늘땅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하늘땅을 묶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이 아무리 머리가 노랗고 눈이 새파랗고 얼굴이 하얗더라도 동양 사람하고 사랑하게 된다면 하나돼요, 안 돼요? 내 눈은 까무잡잡한데 색시 눈이 새파랗다면 가고 싶겠어요, 안 가고 싶겠어요? 가고 싶어요? (웃음) 왜 웃어요?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사랑의 인연이 맺어지면 그 새파란 것이 안 보여요. 노랑머리가 노랗게 안 보여요.

아무리 흑인이라도 첫사랑의 정을 들이게 되면 흑인이 아니예요. 눈을 가만히 보면 태양 빛을 받아 반짝반짝 번개같이 보인다는 거예요. 윤이 나고 말이에요. 누런 소하고 검정 소의 궁둥이를 보라구요. 살찐 궁둥이를 보게 된다면 누런 소는 꺼칠꺼칠 하지만 검정 소는 태양 빛을 받으면 반짝 반짝 빛나요. 만지고 싶은 매력이 있다구요.

사랑에 물들이는 날에는 검정 것이 하얘도 좋고 까매도 좋아요. 사랑에 물들여 놓으면, 사랑에 물들인 것은 색맹입니다, 색맹. 색맹을 알아요?「예.」색맹이 뭐예요?「색깔을 분간 못 하는 것입니다.」색깔을 분간 못 해요. 새까만 것을 하얗게 보고, 노란 것을 빨갛게 보고 그래요. 그거 얼마나 좋아요. (웃으심) 아무리 얼굴이 우두퉁하게 생겼더라고 미남 미녀로 보이는 것입니다. 첫사랑이 그렇다는 거예요. 그런 것을 다 느껴 봤어요? 여자들, 느껴 봤어요?

남편 머리가 똥매 자루 같고 제멋대로 되어 가지고 곰보딱지처럼 우둘투둘 하더라도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르는 거예요. 오목 오목한 것이 사랑의 그릇과 같아서 꿀을 담아 놓고 쪽쪽 빨아먹고 싶다는 거예요. (웃음) 선생님이 나이 많았다고, 나이 많은 노인이 그런 간지러운 이야기를 해서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사랑에는 간지러운 것도 있고, 침도 있고, 뚝뚝한 것도 있고, 엉터리 같은 것도 있고, 재미있는 것도 있고 다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