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랑의 센터를 찾아가는 인생행로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6) 사랑의 센터를 찾아가는 인생행로

인간은 사랑으로 낳고, 부모의 사랑 가운데 크다가 횡적으로 사랑을 넓혀 가면서 성숙하게 됩니다. 횡적인 사랑은 이성의 상대를 만나 일 단계 완성하게 되는데, 천지의 사랑을 대표할 수 있는 기준에 들어가면, 그 열매로 자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식은 핵심적 심정의 자리에서 생겨난 사랑의 결과로서 태어나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심정적 사랑을 주고받을 때 태어난 아들은 사랑의 핵심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어 주는데, 그 센터로 통해서 가면 바로 하나님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사랑의 열매로 자식을 가짐으로써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고 나아가 인간을 창조하셨던 사랑을 체휼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나 받았던 사랑을 자식을 사랑해 봄으로써 부모의 심정을 체휼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쏟아 나온 사랑은 물질적인 사랑이 아니라 본질적인 사랑인 것입니다.

천지가 변하여도, 역사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인 것입니다. 부모가 되어 자식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이 인간을 어떻게 사랑하여 오셨는가를 미루어 짐작하게 되고, 체험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부모가 되어 자식을 사랑함으로써 부모가 나를 어떻게 얼마만큼 사랑했는가를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늙은 부모에 대해 더욱 공경하고 사랑으로 효도의 도리를 다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부모의 자격도 없을 뿐 아니라 자식에 대한 사랑도 위선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은 부모가 되어 자식을 사랑해 봄으로써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여 왔는가를 느끼고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보다 진실로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 늙은 부모를 더욱 사랑해야 하고, 늙은 부모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하는 것이 사랑의 질서이고 법도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 사랑으로 태어났으며, 태어나서는 사랑을 받으면서 어린 시절을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쯤 성장하게 되면, 부모의 사랑만으로는 부족하게 되며, 형제간의 사랑과 종족의 사랑을 중심하고 횡적인 사랑을 넓혀 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천주간의 모든 사랑을 받으면서 성숙되어 가는 것입니다. 특히 사춘기 때에 접어들면 이성간의 사랑을 갈구하게 되는데, 이성간의 사랑을 함으로써 종합적인 사랑권에 진입하게 되어 비로소 사랑의 센터를 찾아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천지는 구형세계이기에 횡적인 사랑을 주고받아 돌면서 원형을 일차적으로 이루게 됩니다. 특히 이성을 상대자로 택해서 사랑을 주고받을 때, 결실을 보게 되어 자식을 갖게 되고 부모가 되는데, 이때 서로가 상호간에 사랑을 주고받아 돌게 되면, 횡적인 사랑에 이어 종적인 사랑도 이루게 되어, 구형세계를 이룸과 동시에 사랑의 센터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운동을 통해서 생겨난 사랑의 센터는 모든 피조세계의 존재의 핵이기도 합니다. 지구가 존재하는 것도 이 사랑의 센터를 중심하고 운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센터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무한한 힘이 모인 곳입니다. 이처럼 사랑의 구형을 통해서 생겨나는 센터는 그 자리에 바로 하나님이 계시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하여 창조되고 존재하며, 하나님의 사랑의 센터를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사랑의 용광로이신 것입니다. (축복가정과 이상천국Ⅰ-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