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유대민족의 차이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4권 PDF전문보기

예수님과 유대민족의 차이점

그렇기 때문에 그가 하신 말씀은 그 당시의 말씀이로되 4천년 역사에 왔다 갔던 모든 사람들, 즉, 영계에 있는 수천만의 영인들까지도 들어야 할 말씀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전하신 말씀은 그때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그 이후 영원을 걸어 놓고 천추만대 후손까지라도 들어야 할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신념을 갖고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씀을 하고 있는 예수 앞에 그의 심정을 통하여 친구되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갈길을 찾아야 할 이스라엘민족이 갈길을 찾지 못하고, 하늘 품에 안겨야 할 택한 선민들이 하늘 품을 배척함으로 말미암아 말할 수 없는 서러움의 심정에 부딪쳤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눈물짓는 것은 4천년 동안 수고하신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한 서러움의 눈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4천년 역사과정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지자들이 고대하던 소망의 실체였기 때문에 그가 눈물을 흘리면 영계에 가 있는 수많은 선지자들도 눈물짓지 않을 수 없는 , 이런 입장에 서 있었던 예수 그리스도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땅 위에 와서 공생애노정을 거쳐 간 그 예수 앞에 우리의 선조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오늘날 그 후손인 우리들에게 그 책임을 다하여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남아져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예수의 우주관은 4천년 역사를 통할 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세계관과 더 나아가서 미래에까지 연결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따르고 있던 그 당시의 사람들은 자기를 중심삼은 생활관을 갖고 자기를 중심삼은 세계관을 갖고 살려고 했습니다. 이 한 사실을 비교해 볼 때. 예수님과 그 당시의 사람들과는 생활에 있어서나 생애에 있어서나 생각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예수는 온 인류의 죄와 짊어진 빚을 탕감해 주기 위해 수고하셨지만, 그 모든 죄악의 빚을 탕감받아야 할 사람들과 밀접한 인연을 맺을래야 맺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이스라엘민족을 대하여 4천년 동안 수고해 나오신 하나님의 그 고통의 심정을 느끼지 않으면 안 되는 비통한 자리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고충이 우리와 예수님 사이에 있어서 해결되었느냐 하면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진정 예수의 심정이자 우리들의 심정으로서 귀결될 수 있는 한 시간을 찾고 있는 것이 오늘날까지 수고해 나온 하나님의 소원이요, 예수님의 소원이요, 오늘날 우리들의 소원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은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에까지도 역사적인 비애가 깃들어 있음을 느껴야 합니다. 또, 여러분은 시대성을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여러분 자체에는 시대적인 슬픔이 잠재하여 있고,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해원의 책임이 여러분 자체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눈물을 흘린 것도, 인간이 짊어진 빚을 탕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눈물의 길, 배반의 길까지도 죽음을 무릅쓰고 헤쳐 나가지 않으면 아니 되었습니다. 또 죽어 부활한 후에까지도 땅 위의 인간을 위하여 역사하지 않으면 아니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 위에 생명을 갖고 태어난 이상, 인간의 역사적 서러움의 심정까지도 해원시켜 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이 땅 위에 무엇을 남기고 가려 하셨던가. 사탄에게 유린당하던 선한 사람들의 눈물자국을 자기 일신에 체휼하여 이 원한의 심정을 걸어 놓고 또는 하늘과 땅과 사탄 앞에 있어서 그 모든 역사적 서러움을 청산할 책임을 짊어질 각오를 가진 하나님의 아들 딸을 남기고자 하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참다운 아들 딸이 나오지 않으면 하나님은 영원히 불쌍한 자리에 계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를 따르던 제자와 오늘날까지의 2천년 동안 순교의 길, 피의 골고다의 길을 걸을 사람들도 역시 불쌍한 입장에 처해질 것을 아셨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