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피로 물든 땅과 역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4권 PDF전문보기

선의 피로 물든 땅과 역사

그러면 오늘날 이와 같은 악의 주도적인 권한이 어디까지 미쳐가고 있는 가 하면, 창조의 하나님이 계시다 할진대는 그 창조의 하나님 무릎 밑까지, 또 하늘 보좌가 있다 할진대 그 하늘 보좌까지 사탄은 자기의 권한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죄악의 사건이 벌어진 그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도 악에 대한 고충을 느끼고 있는 동시에 인간도 악에 대한 고충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참된 섭리의 뜻이 있다 할진대 그 섭리의 뜻은 무엇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가. 하나님께서 악을 심판할 수 있는 한날, 인간 스스로도 악을 심판할 수 있는 한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깨닫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수십억의 인류가 이와 같이 죄악의 주권하에 허덕이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 가. 하나님의 사랑권에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이념을 인계받아 전체 후손 앞에 이것을 유업으로 남겨줘야 할 아담이 실족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의 세상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인류는 죽음의 역사를 엮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망의 역사가 이 땅 위에 시작된 그날부터 이 땅은 평화의 땅이 아닌 고통의 땅이 되었고, 사망이 이 땅 위에 부식된 그날부터 인간들이 처하는 곳곳마다 평화가 아닌 싸움의 역사노정을 거쳐 나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싸움이 있었고, 가정에 있어서는 가정적인 싸움이 있었으며, 또 이 싸움이 민족적인 싸움 혹은 세계적인 싸움으로 넓혀져 세계의 어느 한 곳에서도 싸움이 없는 곳이 없는 역사를 엮어 왔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싸움의 역사과정에서 먼저 몰리고 찢기며 제물되어나온 사람들은 누구였는 가. 땅 위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악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 참을 찾아나온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원리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역사노정을 생각할 때, 이 땅에 가득 차 있는 악을 대한 분개심과 적개심이 여러분의 몸에 체휼될 때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이 땅을 밟을 때, 이 땅이 악의 피로 물든 땅이 아니라 선의 피로 물든 땅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가 있습니까? 그러한 때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중심삼고 싸우는 역사과정에 드려야 할 제물들은 응당 악에 속한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먼저 제물되어 나온 사람들은 선을 찾아나온 고달픈 무리였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역사과정을 통하여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어떻게 되었는 가. 인간들은 1600년 후 노아 때에 내린 하늘의 홍수심판을 면할 수 없었고, 하나님은 홍수심판을 하였으나 노아가정에서 완전히 죄의 뿌리를 근절하지 못해 하나님의 서러움은 역시 완전히 끊어질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노아심판 이후에 아브라함을 불러세우시고 또 야곱을 불러세우셨습니다. 이들 역시 이 땅 위에서 불쌍한 제물의 노정을 걷게 하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모세도 역시 제물의 생애노정을 거쳤고, 예수도 역시 이 땅 위에서 제물의 생애를 거쳐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의 세계를 흠모하면서 선한 세계를 이루려 했던 사람들 즉,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혹은 사회면 사회, 국가면 국가가 먼저 제물의 노정을 걸어갔다는 것입니다. 이제 아벨과 가인을 중심삼은 아담가정의 싸움이 오늘날 세계적인 규모로 나타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벌어지게 될 세계적인 선과 악의 싸움에서 선을 위한 희생의 제물이 될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참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런 세상에 처해 있으면서 세상 것을 다 잊어버리고 누구보다도 인간들을 위하여 눈물의 제단을 많이 쌓고, 하늘의 심정을 본받아 살고자 원했던 사람들이 역사과정에 이렇듯 학대를 당하며 싸워나왔다는 것을 오늘 마음 깊이 생각하는 한 시간이 없다 할진대, 여러분은 섭리의 뜻을 붙들어 나온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는 인연을 맺을래야 맺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