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중심한 생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4권 PDF전문보기

마음을 중심한 생활

그런데 이것이 어떤 시대나 다 통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기 생애의 인연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자기의 마음을 앞에 모시고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륜의 철칙입니다. 마음의 명령에 복종치 않는 자는 하늘이 때립니다. 지금까지 하늘은 역사노정에서 인간에게 자신의 마음을 중심으로 선편에 속하여 양심대로 살되 어떤한 물질적인 악의 조건에 걸리지 말고 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인간의 양심 기준은 천륜의 심정을 백퍼센트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있는 가. 그렇게 되어 있지 않고 수많은 장벽이 가로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라는 희망봉, 즉 천국의 관문 앞에 곡절의 문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심판의 관문입니다. 오늘날의 사조는 공포와 불안과 혼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즉, 중심을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지을 때 물질인 몸뚱이를 먼저 지은 후에 영을 불어넣어 지으셔서 영과 육으로 되어 있는 데 영이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계가 물질적인 권한을 중심삼고 하나로 움직일 때 무슨 투쟁시기가 나타날 것인가? 사상투쟁시기가 나타날 것입니다. 실제로 그러한 현상이 2차대전 이후로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중심하는 사상의 시대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면 사상은 어떠한 사상이어야 할 것인가. 물질을 뚫고, 마음을 뚫고 영을 중심한 사상이어야 할 것입니다. 영을 중심한 사상의 시대를 찾아나가는 것이 복귀노정입니다. 인간들은 이것을 잃어버린 상태에 아직도 머물러 있고, 영과 양심과 몸의 조화를 잃어버린 상태에 아직도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양상이 이 세계에 상징적으로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즉, 오늘날의 세계는 민주와 공산의 양대 진영으로 대립하여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하나님과 사탄도 대결하는 싸움이요, 인간끼리는 종교를 중심삼고도 투쟁하는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세계를 움직이려는 종족이 있다 할지라도 자기들의 방편과 수단을 가지고는 세계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상의 판도는 현상황으로 보면 둘이지만 원칙은 둘이 아니라 넷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제3세계의 나라들이 사탄편적인 종교형식을 갖추면서 좌익진영과 손잡고 있듯이 민주진영에서도 새로운 종교형태를 갖추어 세계 사람들과 손잡을 수 있는 어떠한 무엇이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기독교를 중심삼은 세계적인 종교운동이 나타나리라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세계 기독교는 민주진영 안에서 양심적인 권내에 해당되는 분야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진격전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두 마음이 있어 싸우는 것과 같이 두 세계의 충돌이 있으리라고 보는 것입니다. 인간이 바라는 것은 하나의 기점입니다. 둘이 하나로 합해지는 기점, 그 기점은 인연의 출발이요, 인연의 종합이요, 인연의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인 인연을 통할 수 있는 내심적 기준을 세워 그것을 생활의 중심으로 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하나의 생활의 무대를 지상에 이루어 가지고 그 가치가 전체 인류의 심정을 통하는 공동적인 가치로 나타날 수 있는 입장이 조성되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세계는 심판의 때를 맞이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긴박한 역사과정에 처하여 있는 오늘날 청년 남녀들은 자신의 결심을 정비해 가지고 하늘을 향하여 새롭게 전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세계의 근세사를 돌이켜보면 문예부흥 이후 불란서의 정치혁명과 1차대전 이후로는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하였습니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느냐 하면, 증기와 개소린의 힘을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증기와 석유를 발판으로 산업혁명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후 이 단계를 넘어서 20세기의 전반기에 들어오면서부터는 전기문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물과 석유는 물질이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 전기의 힘을 이용한 전기문명시대가 왔습니다. 그리하여 물질을 움직여 빛을 발하게 한 단계 이후에는 무엇이냐 하면 열의 문명시대, 즉 원자력시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지막 시대입니다. 이와 같이 역사는 3단계의 산업 혁명과정을 거쳐 나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