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주장하신 주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5권 PDF전문보기

예수님이 주장하신 주의

예수가 이 땅 위에 오신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하나님이 소유할 수 있는 나라, 하나님이 소유할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이 소유할 수 있는 만물을 회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또 그가 주장한 주의는 무슨 주의였던가. 예수님의 주의는 `나를 희생하고 민족과 세계와 우주를 위해 봉사하자'는 주의였습니다. 우주를 위하여 많이 봉사하고 많이 희생한 사람은 그 우주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악의 세계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말없이 충성하고 말없이 봉사하는 무리는 어떠한 국가나 어떠한 사회나 어떠한 곳에 가더라도 주인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나 개인과 가정, 사회,국가, 세계, 천주를 소유하실 수있는 권한을 찾아드려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느껴야 하겠습니다. 이런 소유권은 하나님 자신이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세워서 해결해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중대한 의무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섭리를 대표하여 왔던 수많은 성현 현철들은 이 의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목베임을 당하고 죽음을 당하면서도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는 30여 평생 요셉의 집에서 일을 하면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하늘의 전권대사와 같은 존재라고 주장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도 긴 역사를 거쳐오시면서 그런 주장을 한번도 못하셨음을 아시는 예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겟세마네동산에서 십자가를 앞에 놓고 최후의 기도를 하는 마당에서도, 자기 뜻을 중심삼고 `아버지여! 이루어 주시옵소서' 라는 기도를 못하시고, `아버지여! 내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라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세주로서 땅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크면 클수록 자기에 대한 존재의식과 소유관념이 강할 것이지만, 내가 내자신만을 위하여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어디까지나 자기는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께 소유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할 줄 아는 동시에 하나님의 뜻을 찾아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정을 자기의 심정으로 대신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뜻을 자기의 뜻으로 대신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조만물 앞에 하늘의 뜻을 따라가고, 하늘의 심정을 따라가야 할 인간 앞에 구주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