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중심한 역사발전과정에 담겨진 교훈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5권 PDF전문보기

종교를 중심한 역사 발전과정에 담겨진 교훈

이리하여 나라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세웠고, 그로써 지배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게 되었던 바, 이 때에 그들이 자기의 민족을 넘어서 이방 나라에 좋은 점이 있다 할 때는 그 좋은 점을 흡수해야 했습니다. 자기 나라의 어떠한 것이라도 희생시켜서 바꾸어 받아들였다면 그 나라는 멸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국가는 멸망하였지만 그들의 문명은 역사를 따라 발전해 왔습니다. 오리엔트 지방에서는 앗시리아 문명과 바벨론 문명이 일어났었는데,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유대교를 중심삼고 헤브라이즘이 형성되어 신을 중심한 문명이 발전해 나왔습니다.

그리이스 지방에서는 외적인 신의 이념을 중심한 희랍 문명이 발전해 나오다가 예술의 숭배하는 여러가지 사조와 내적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이것이 지식의 왕국 희랍을 거쳐 희랍인들이 창설한 독특한 종교적 이념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문명권을 형성하였는데 혼란된 사상권의 시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기독교 사상과 융합되었고, 그후 로마로 건너가 기독교 문명을 창설하였던 것입니다.

중세 시대에 기독교는 이 종교의 이념을 중심삼고 그 이념 아래 있는 사람들은 상하를 막론하고 흡수하여 융합시켜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세속적으로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도 치시게 되었습니다.

만일에 로마 교황청이 부패하지 않고, 자기들이 있음은 세계를 위함이요, 자기들이 있음은 인류를 위해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들이 좋으면 자기들이 좋기 전에 남이 좋을 수 있게, 즉 나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사상을 제창하였다면 교황청은 붕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 교황청이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두면 안되겠기에 하나님께서는 외적으로는 문예부흥을 일으켜 치셨고, 내적으로는 종교개혁을 일으켜 구교를 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후 퓨리턴을 중심삼고 미 대륙으로 건너가 거기에서 기독교 이념을 중심한 국가를 건설하게 된 것입니다. 즉, 로마의 정치이념, 기독교의 종교이념, 희랍의 지성주의가 융합되어 오늘날 전 민주주의를 지배하는 범미주의(汎美主義)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통합하여 천륜과 연할 수 있는 그때까지, 국가적인 사명을 대신하고 소유적인 권한을 대행할 수 있는 책임을 감당하려면 어떠한 사상을 가져야 할 것인가? 먼저 자기 제일주의 사상을 버려야 됩니다. 이것이 미국 국민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긴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이 가지고 있던 경제, 문화, 과학, 종교, 정치체제 이런 모든 것이 자기 국민만을 위하여 있다고 주장하게 되면 이는 맞게 됩니다. 그래서 문예부흥운동이 일어나서 각성시켰으며, 오늘날에는 공산주의가 나와서 각성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사상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들이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들은 선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천적인 움직임을 알아내야 하겠습니다.

이 미국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종교 이념은 어디서 나올 것인가. 뜻이 있는 사람들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자의 소유권한을 찾아드리지 못했기에 치고 얼려서라도 그 자리까지 끌고 나가기 위해 있게 되는 역사발전의 과정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문예부흥운동은 무엇인가. 그것은 헬레니즘의 복고운동 즉, 그리이스 정신에 입각하여 인간 본성을 회복하고 자아의식을 강조하는 운동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미국을 위주로 민주주의 권내에 있는 모든 기독교는 초대 기독교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드러난 말씀만 믿을 것이 아니라 말씀 속에 내포되어 있는 사상을 찾아 그것을 중심삼고 재무장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현기독교는 중세의 구교와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고 말 것입니다.

왜 그런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요구되고, 하나님의 민족, 하나님의 나라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그것을 위하여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