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가 나타나기를 고대했던 마리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메시아가 나타나기를 고대했던 마리아

천사는 마리아 앞에 나타나서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할 것을 예고하였습니다. 그때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매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능치 못함이 없으신 하늘이 하시는 일임에 성령을 통하여 잉태하게 될 것이다'하는 천사의 말에 마리아는 '주여! 계집종이오니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마리아가 '주여 계집종이오니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대답한 순간은 4천년 역사노정에 있어서 한낱 미미한 처녀가 하늘을 향해 역사적인 답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주를 생각하게 될 때 흔히 주의 십자가를 생각하고 영광의 부활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올라가 마리아의 신세를 생각하고 요셉가정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4천년 동안 수고하시어 인간을 찾아주신 하늘의 최후의 한 마디가 마리아에게 들려졌을 때 '주여! 계집종이오니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하던 마리아의 이 한 마디가 역사를 섭리해 오신 하늘의 발판을 이루었다는 것을 표시했습니다. 뜻을 품고 오시는 그 존재를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고대하였다는 것을 여기에서 우리는 생각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을 보아 우리는 동정녀의 순결한 심정으로 이스라엘나라에 구주가 나타나기를 누구보다도 간곡히 고대하던 마리아였음을 추상할 수 있게 됩니다.

'주여!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말했던 것을 보아 마리아는 하늘의 숨은 뜻이 나타나기를 무한히 소망하고 기도하면서 생활해 나왔던 사람이란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늘의 뜻을 생각하는 토대를 통하여 하늘이 찾아 들어오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비단 예수뿐만 아니라 선지선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사람의 선지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그 선지를 맞을 수 있는 발판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지들을 땅에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선지를 품을 수 있는 부모가 있어야 된다는 것, 그 부모가 먼저 뜻의 발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