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바라는 본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7권 PDF전문보기

우리들이 바라는 본향

그러면 우리들이 바라는 본향은 어떤 곳이뇨? 여러분이 어느 어느 곳이 내 고향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런 곳이 아닙니다. 본향, 마음의 본향, 그곳은 마음이 즐길 수 있는 내 심정의 안식처, 심정세계의 보금자리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아 나오시는 것을 두고 구원섭리를 해 나오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나를 찾아주고 인류를 찾아준다 하면 나는 하나님께 `사정적인 조건보다도 심정적인 조건으로서 저를 찾아주시옵소서'라고 말하겠습니다. 그것은 왜냐? 사정은 천태만상이 될 수 있으되 심정은 오로지 하나의 조건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이것이 참다운 신앙관을 찾아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아닐 건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어디 있느뇨? 네 마음속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기의 진정한 본향은 어디에 있느뇨? 생활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천국은 마음과 인연맺을 수 있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으로 그 본향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느끼는 감정과 더불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엉클어져 있기 때문에 그 본향이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행로에 있어서 본연의 마음과 인연맺어질 수 있는 본향의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아니되겠고, 본향의 동산을 느끼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한 곳,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역사가 바라고 있는 참다운 행복의 동산은 이런 곳이라고 소개할 수 있고, 참다운 평화와 참다운 자유를 소개할 수 있는 그 본향에는 누가 계실 것인고? 생각해 보세요. 그 본향에는 누가 계실 것인가? 높고 크고 존엄하신 하나님이 그곳에 계실 것입니다. 또 우리가 고대하던 주님이 그 곳에 계실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성신이 그 곳에 계실 것이며 역대 섭리사에 왔다 갔던 수많은 공신들이 그 곳에 계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또 세계의 어느누구와도 비길 수 없는 충신이 그 곳에 계실 것이며, 세계의 어느누구와도 비길 수 없는 효자 효녀 열녀들이 그 곳에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마음의 인연을 넓혀서 이념적인 것을 느끼지 못한다 할진대 여러분은 그 세계와 인연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락의 인생길을 걷고 있는 불쌍한 인간들에게 수많은 성현들은 삼강오륜 등 인류는 가르쳤고, 모세는 십계명을 소개하였으며, 나아가 수많은 도인들도 그런 일면을 개척하기 위하여 수고해 왔음에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본향길을 가는 데 있어서 심전(心田:마음 밭)을 계발할 수 있는 사명을 지니지 못한 도주(道主), 그런 종교, 그런 윤리, 그런 이념은 이 우주상에서 물러가게 될 것입니다. 물러가지 않겠다고 해도 하나님이 물리치십니다.

여러분은 본향을 그리워하며 그 본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하나의 실체를 갖추어 아득한 피안의 본향을 바라보며 가고 있다 할진대, 여러분은 그 노정의 어느 지점에든지 간에 있을 것입니다. 지옥에서부터 천국 끝까지의 그 길은 어떤 길이뇨? 본향을 찾아가는 노정입니다. 본향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중에 나이가 7,80살이 되어 노숙해가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자체를 바라보게 될 때, `나는 본향의 동산과 얼마만큼의 거리에 있느냐' 하는 것이 염려중의 염려요, 근심 중의 근심일 것입니다.

그러면 본향은 어떠한 곳이뇨? 그 곳을 찾아온 자를 대하여 환희의 팔을 버리고 맞아주는 그런 곳을 말합니다. 그 곳이 그립습니다.

여러분이 본향을 찾아가는 노정에서는 억울한 사정, 비통한 일, 혹은 분하여 참을 수 없는 입장에서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향을 찾기 위하여 나선 몸이기에 그러한 사정은 필히 있어야 할 것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그 길에서 돌아설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조들이 세워 놓은 역사적인 모든 위훈(偉勳)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며, 우리의 인생길을 개척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주들의 공적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야 되겠습니다. 이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쇠하기 전에 가야 할, 인생의 행로를 개척해야 할 우리입니다. 여기에 변하지 않는 늠름한 모습을 갖출 수 있는 심정과 마음의 중심을 가졌느냐. 이것이 오늘날 여러분 자체를 걸어 놓고 문답해야 할 중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님도 이것을 지적하여 `천국은 네 마음에 있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