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바라는 최고의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7권 PDF전문보기

인생이 바라는 최고의 것

우리는 이러한 운명에 처해 있으니,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가 없습니다. 필연적이요 절대적입니다. 진리의 본향에서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마음, 진리와 마음이 합하여서 움직일 수 있는 생명, 진리와 마음과 생명이 접하여 천정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랑, 이것이 인생이 바라는 최고의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어떠한 입장에 있습니까? 엄연히 사지백체를 갖고 있고 감정을 갖고 있다 할진대, 여러분의 시선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고, 머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사지는 무엇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걸릴 것입니다.

손아, 너는 진리를 그리워하고, 진리를 찾기에 얼마나 수고하였느냐. 몸아, 너는 진리를 향하여, 본체를 향하여 수시로 달리고 있는 마음 앞에 얼마나 협조했느냐 하고 반문해 봐야 됩니다. 오늘도 내일도 될대로 되라, 한술 먹었으니 그만, 한잠 잤으니 그만, 이렇게 그만 그만 하다 보면, 인생은 다 지나가고 사망의 절벽에 코를 쥐어박고 가야할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여러분! 인간은 그렇게 무가치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렇게 무질서하고 무목적적인 입장에서 살라고 대우주의 주인이 우리의 생명을 땅위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원인과 목적을 기반으로 한 관계의 현상세계를 통하여 변함없이 그 목적을 추진시키려는 어떠한 인연이 있는 것을 무시 못할진대, 그 인연을 종합하여 관계와 가치를 논해야 할 인간이 그렇게 시시해서야 되겠습니까? 여러분은 그런 인간이 아니예요. 여기에 똑똑한 사람이 왔을는지 모르지만 `나는 뭐 인테리인데' 하면서 어디 가도 도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한번 이방면을 노크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의 방향을 높여야 되겠습니다. 마음의 세계를 높여야 되겠습니다. 땅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높은 곳을 바라보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세계만이 아닙니다. 하늘을 보아야 되겠어요. 하늘을 높이 바라보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마음세계는 땅의 생명으로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땅의 어떤 목적과 이 세계의 양심작용은 거기에서 머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일생동안 어떠한 만족에 취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니거나 내 심정이 무한대로 뻗어갈 수 있는 영원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부정하지 못할진대, 역사의 종말을 비웃고 넘어설 수 있는 진리의 모습은 어디 있느뇨, 마음의 모습은 어디 있느뇨, 생명의 모습은 어디 있느뇨, 사랑의 모습은 어디 있느뇨, 찾아봐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