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지지 않은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보여지지 않은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이름으로서의 예수는 알기 쉬운 것입니다. 보이던 예수, 말씀하시던 예수는 알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말하지 않는 예수를 알아야 하고 보이지 않는 예수를 알아야 됩니다. 예수는 2천년 동안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여졌던 예수는 알기 쉬운 것입니다. 아무리 예수가 보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좀 낫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6천년 동안 한번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고 한번도 그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나타나지 않은 하나님, 보여지지 않은 하나님, 그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합니다.

예수를 보낸 것은 예수만 잘 살라고 보낸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심정에 사무친 곡절을 풀기 위하여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였습니다. 내 뜻과 아버지 뜻은 다릅니다. 예수는 이 땅을 사랑해야 할 심정이요, 우리들은 예수의 사랑을 받아야 할 심정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은 '예수야! 이겨라, 너희들이 합하여 내 앞에 심정을 돌려라' 하는 심정이란 말입니다. 우리는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종말에 있어서 심정의 인연을 갈래갈래 다 찢어 놓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믿지 못하고 부부끼리도 믿지 못하게 해 놓았습니다. 전부 다 믿지 못하도록 휘저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것들을 붙들고 안식하던 인간들이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물질도 아니요 권세도 아니요 어떠한 주의도 아니요 자기 자신도 아닙니다. 단 하나 심정입니다. 그 하나입니다.

그럼 이제 여러분들은 가야 되겠습니다. 죽더라도 가야 되겠습니다. 배척받더라도 가야 되겠습니다. 이단자의 괴수로 몰리더라도 가야 되겠습니다. 예수도 갔습니다 어느 곳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정이 깃들 수 있는 그곳을 향하여 갔습니다. 두고 보십시오. 그런 사람들을 몰아냈다간 최고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출발하였거늘, 하나님이 깃들 수 있는 심정의 동산을 향하여 가야 되겠습니다. 그 심정을 붙들고 외치며 그 심정을 통하여 즐거워할 수 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그 천국을 향하여 우리는 가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심정을 가진 자가 있다 할진대, 그러한 심정을 붙들고 '아버지여, 이 심정으로 대할 수 있는 가정을 나에게 주시옵소서, 이런 심정으로 대할 수 있는 민족을 주시옵소서, 이런 심정으로 대할 수 있는 국가를 주시옵소서, 이런 백성과 아들 딸이 합하여 아버님을 모실 수 있고 아버님이 천주의 대주재가 되시옵소서' 해야 합니다. 이게 우리의 소원입니다. 우리의 갈 곳은 이곳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길이라 할진대, 백 번 천번을 죽어 사라진다 하더라도 문제가 아닙니다. 6천년 동안 하나님은 그런 한날을 고대하여 나왔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선한 사람은 밟히고 찢기고 억울하게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없단 말입니까? 오늘날 이 세상은 사탄이 권세를 잡고 있으니 응당히 천대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맞고 빼앗아 나오는 싸움을 해 나왔습니다. 역사노정에서 맞는 사람이 승리했습니다. 1차대전도 맞는 쪽이 승리했고, 2차대전도 그랬고 3차대전도 그럴 것입니다. 때린 쪽이 패망합니다. 뜻을 품고 맞는 사람은 하나님이 책임을 지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분한 마음이 사무쳤으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 서'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입는 옷 한가지도 하나님의 통치권내에 있는 옷이 아닙니다. 내가 먹고 있는 밥도 하나님의 지배권내에서 자란, 하나님이 바라는 소망의 나라, 기쁨의 심정이 통하는 그 땅에서 자란 곡식이 아닙니다. 여기에 한을 품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내가 걷는 이 한 길도 한스럽다, 버려진 나뭇가지 하나를 대해도 한스럽구나'하는 것을 느껴야 됩니다. 자라고 있는 풀 한 포기에도, 한 조각의 땅에도, 하나의 민족에도, 이 세계에도 하나님의 6천년 한스런 심정이 어려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