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기 도

때로는 한민족으로 태어난 것을 한탄한 적도 있었사옵니다. 불쌍하고 외로운 이 민족을 대신하여 배반자라고 핍박받는 자리에 서야 할것을 알면서도, 민족을 바라보고 원망하고 싶을 때도 있었사옵니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볼 적마다 맞고 또 당하고라도 가야 할 길임을 알기에 오늘 이날까지 왔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와 국내 정세는 복잡하옵니다. 생사의 기로에서 좌우의 판결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세계적인 운세와 천적인 운세는 천적인 한생명을 저울로 삼고, 나를 추로 삼아 저울추와 같이 움직여 들어오게 하는 것을 알고 있사온데, 저희가 어떠한 자리에 놓여져야 하겠사옵니까? 모조리 하늘편으로 기울어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답답하셨던 예수님의 심정과 민망스러웠던 예수님의 사정을 오늘 저희들은 짐작하였사오니, 예수님의 그 답답한 심정과 민망한 사정을 이 민족을 대신하여 풀어 드리고, 세계인류를 대신하여 풀어 드리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들, 이러한 책임과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맡아 주시옵고, 오늘 느낀 바의 심정을 통하여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각자 맹세를 하고, 각자 아버지 앞에 약속을 하게 해주시고, `내일의 나는 불변의 모습, 철석 같은 모습입니다. 저를 산 제물로 바치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할 수 있는 이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부탁하올 때,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