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이 드린 기도의 의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5권 PDF전문보기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이 드린 기도의 의미

대체 그 경우에 무엇이 조건인가? 제3이스라엘 국가가 편성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는 모두 희생이었다. 예수님이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이다. 인도하는 사람이 가는 길은 인도되는 사람의 갈 길이다. 때문에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사모하는 사람들은 십자가의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예수님이 영적 천국을 사모하여 갔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크리스찬들은 지금까지 영적 천국을 사모해 왔다.

그러면 그것으로 완성되는가? 물론 완성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지상에서 목적을 완성할 사람을 만드셨다. 물과 흙과 공기로 사람을 만드셨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천국은 아닌 것이다. 지상천국인 것이다. 그와 같은 세계를 예수님은 바라신 것이다.

십자가에 달려 손에서 떨어지는 피를 볼 때, 과거에 선조들이 세우려 했던 조건을 예수님은 찾으려고 하셨다. 그것이 예수님의 심정이었다. 양손, 양발, 머리, 옆구리로부터 피를 흘리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역사적인 선조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을 사모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지 못한 우리의 선조 대신 바치오니 받아 주십시오. 내가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죽더라도 하나님을 위해서 죽었다고 하는 조건을 세워 주십시오’하셨습니다. 만일 자기의 소원을 다 이루지 못하여 자신의 기도에 응하시지 않으면 지금까지 4천년의 하나님의 노고가 없어지고 맙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어버이로서의 하나님의 수고에 대한 심정적 기준을 나를 통하여 세워 주십시오’ 했던 것입니다.

모든 선조들이나 하나님의 심정, 그리고 자신의 미래의 심정기준에서 하나님을 대할 때에 오직 면목이 없었다. 그런 입장에서도 불쌍한 심정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 ‘하나님이여,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나는 지금까지의 하나님의 수고해 오신 역사를 남기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기도하였다. 그것은 그 기준에서 사탄의 참소조건을 깨부수고 새로운 제2의 섭리에 있어서 영적 승리의 기반만이라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심각한 기도였다.

미래의 사람을 구원하는 것보다도 우선 과거의 역사적 인연을 연결시켜 남기는 것이 문제였다. 역사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죽은 후 3일 동안 지옥에 가서 노아 때에 순종치 아니함으로써 지옥에 가 있는 모든 영인(靈人)들에게 말씀을 전파하셨다(벧전 3:18-20). 예수님에게 역사적인 전통을 새로이 자기 나름으로 세우시지 않으면 안 되었던 중대한 사명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사람들은 몰랐었다. 역사에 승리의 기반을 만듦으로써 사탄이 물러갈 수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현재에 있어서 승리를 얻더라도 역사적 승리의 기반을 갖추지 못해 가지고는 역사를 지배하고 하나님의 섭리기준을 계승하여 하나님의 심정과 연결될 수는 없다.

예수님은 4천년의 인류역사를 대표하여 오셨지만 지상의 30여년의 짧은 생활을 통하여 그 오랜 역사를 담당하고 번민하셨다. 그런 분은 예수님 이후에 누구도 없었다. 그래서 영계가 그분과 인연을 가질 수가 있었다. 역사를 살린 분이니까 시대를 부활시킬 수도 있었다.

여러분들은 아담 가정에 있어서의 가인과 아벨의 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인이 섭리를 완성하였으면 그 뒤에 아벨이 출발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생애를 시대성으로 보면, 앞의 시대는 가인의 시대이고 뒤의 시대는 아벨의 시대였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제2의 세계적 아벨적 주인이고 아벨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제1의 책임자였다. 그때까지의 세계는 가인의 세계였던 것이다. 자기를 중심으로 한 세계였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세계를 수습해서 굴복시키고 처음으로 형제가 참부모님을 맞이하여 자녀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원칙이다.

미래도 과거도 아벨의 기준에 굴복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대표자로서 세례 요한이 과거와 미래를 결부시키는 사명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