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설교의 어려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3권 PDF전문보기

대중 설교의 어려움

그 동안 쭉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목이 잠겼습니다. 여기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 선생님을 처음 보는 사람 한번 손들어 봐요. 내리세요. 아무 종교도 갖지 않다가 통일교회에 들어온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요. 내리세요.

많은 사람들을 지도하다 보면 사람도 여러 사람이지만 그들의 사정도 여러 가지이고 때로는 복잡할 것도 많습니다. 직장을 두고 볼 때도 직장에서는 그 직장에 필요한 사람을 쓰려고 하고, 직장을 구하는 사람은 자기 처지에 맞는 직장을 구하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말할 때도 젊은 사람과 나이 많은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입장이 곤란합니다. 나이 많은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그분들을 존경하는 입장에서 점잖게 말을 하게 되면 젊은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마이크를 들고 크게 소리를 질러가며 무엇인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을 잡아서 마이크를 잡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대체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도 나이가 많아 보인다고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저 아저씨도 그렇지만 나도 나이가 많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머리가 세어서 안 됐다고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아무리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 하더라도 얼굴이 참 좋으시다고 말하면 좋아 한다는 것입니다. 젊다고 하면 다 좋아합니다.

선생님이 대중을 대해서 말을 하든가 지도를 할 때는 나이 많은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이 대하기가 더 낫습니다. 말을 하다 보면 어떤 때는 젊은 사람을 중심삼고 들이 때리게 되는 데 그러면 나이 많은 분들은 지루해 합니다. 젊은 사람들을 대해서 말할 때는 `여보세요' 하는 것보다 `이놈아, 이녀석아' 해야 그들에게 자극이 되고 실감이 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친구들과 놀던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좋은 산수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산수를 말하느냐? 바위도 울퉁불퉁한 바위, 물도 모래 바닥에서 잔잔히 흘러가는 물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바위에 부딪쳐 가지고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물, 또 그런 곳에 소나무도 벼랑에 거꾸로 매달리다시피 서 있고 해야 경치가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때는 기합을 주어야 하고, 어떤 때는 격려도 해 주어야 합니다. 또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어떤 때는 구워 삶아야 되고, 어떤 때는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얘기하다 보니 청중들에게 실례를 많이 하게 되는데 여러분은 그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