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는 사람의 바른 자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3권 PDF전문보기

말씀을 듣는 사람의 바른 자세

이렇게 말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을 위주로 해서 말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통일교회 문 선생이 참 젊은 사람들을 중심삼고 빠르게 말하더라도 하겠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을 중심삼고 천천히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모인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30세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 그런 것이니 나이 많은 분들께 실례가 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처음 오신 분들은 `저 양반이 소문났던 아무개구만'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아무개입니다. (웃음) 보시다시피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제부터 말씀을 잘 해야 격에 맞을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좁은 방에 손님을 잔뜩 모셔다 놓고, 교회에 많은 사람들을 꽉 채워 놓고 말씀을 하는 자신도 여러분에게 실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좀 힘들더라도 참아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러면 말씀 시간을 얼마로 잡을 것이냐? 보통, 미국 같은 나라의 공석에서 강의할 때는 길어야 한 시간 정도입니다. 한 시간 20분 이상은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처음으로 여기에 왔기 때문에 한 시간쯤 했으면 딱 좋겠어요. 여러분들은 어때요? 여러분은 얼마동안 했으면 좋겠습니까? 많이 하라면 좋겠는데 선생님은 몇 시간이 많은 건지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말씀을 길게 한 기록이 11시간 45분입니다. 그렇게까지 해 보았습니다. 선생님은 12시간 하고도 5분이 지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계가 틀렸대요. 15분이나 모자라는 12시간이래요. 그런 기록이 있으니까 한 시간 하자면 한 시간 하고, 두 시간 하자면 두 시간 합니다. 통일교인들에게는 물어 볼 것도 없어요. 이건 새로 온 분들을 위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여기가 수원이지요? 「네」 어제 밤에 비가 오길래 '아이구 수원에 가려니까 물이 또 오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수원의 수(水)가 무슨 수 자입니까? 「물 수 자입니다」 원(原) 자는 근원 원 자가 아니고 둔덕 원자지요? 새벽까지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 수원에 올 때는 맑은 날씨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비 온 뒤의 길을 달리면 아주 상쾌하거든요. 그러나 이렇게 자연을 보고는 기분이 좋았는데 사람을 보고 기분이 나쁘면 그것은 실패한 것입니다. 물론 수원 분들은 다 좋은 분들이니까 그렇지 않겠지요.

자연도 좋았고, 사람도 좋았으면 말씀도 잘해야 되는데 선생님이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보조가 필요합니다. 지금 이 시간만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시간입니다. 아무리 크다 하는 사람이 와 있더라도 내 말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 시간만큼은 눈과 귀를 나에게 팔은 것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또 힘이 들더라도 말을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시간 여러분의 귀와 눈, 그리고 내 입이 서로 잘 주고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