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을 넘어가는 길은 하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4권 PDF전문보기

경계선을 넘어가는 길은 하나

이 천주가 혹은 이 천운이 넘어가야 할 경계선이 오늘날 우리 앞에 남아진 것을 확실히 안다 할진대, 우리들은 그 고개를 넘고 그 경계선을 넘기 위해서 지금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홀로 그 고개를 넘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적 과정이 그러했습니다. 뜻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넘기 위해서 몸부림치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필코 넘어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 길을 넘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야 되느냐? 그 경계선의 고개가 어떠한 고개이고, 어디로 가야 넘어갈 수 있다고 하는 그 방향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경계선을 넘는다 하더라도 잘못 넘으면 반드시 갔던 길을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경계선을 넘어가는 데에는 어디로 가서, 어디를 넘어야 된다하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 길은 많지 않습니다. 그 길은 단 하나입니다. 해방 직후 삼팔선 넘듯이 아무데나 넘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넘을 수 있는 그 길은 반드시 단 한 길입니다. 하나님도 그 길로 가야 되고, 역사적인 수많은 성인도 그 길로 가야 되고, 혹은 복귀노정을 가야 할 모든 사람들도 그 길로 거쳐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은 하나밖에 없는 최후의 경계선입니다. 그 최후의 경계선이 이 종말시대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경계선을 필시 넘어가야 할 입장에 있는 우리인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넘기 위해 일상생활에 있어서 어떻게 훈련을 해야 되는가? 이것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생활태도나 모든 관념, 지향하는 목적을 전부 귀결시켜서 이 경계선을 어떻게 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생활 전체를 집중시켜서 이에 대한 해결점을 내놓지 않는 한, 여러분 자신이 그 경계선을 넘을 수 없습니다.

이 경계선은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 그리고 천주사적 내용까지 종합한 경계선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나 홀로는 넘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역사와 더불어 넘어야 할 경계선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역사과정에 있어서 이 경계선을 넘기 위해 싸워나오던 선의 기준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반드시 그 선한 기준에 닮아 가면서 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대로는 못 넘어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