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成化)가 아니라 성화(成和)가 되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5권 PDF전문보기

성화(成化)가 아니라 성화(成和)가 되자

여러분은 소생 장성 완성의 단계를 알고 있습니다. 장성을 이루어 가지고는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화학의 `화(化)'자 하고 성화의 `화(和)'자 하고 뭐가 다릅니까? 화학의 `화(化)'자는 자기의 본질적인 성격과 형태까지도 변해 버리는 것이고 성화의 `화(和)'자는 주체적인 관이 뚜렷한 절대적 주체로서 상대적 여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디에 가든지 형식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그래야 상징하는 것이고 한 단계 올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회사면 회사에 가서도 일년만 한결같이 수고하면, 그 회사의 사장이 모를 수 없습니다. 또 회사에 들어가면 시간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이 절대적인 문제입니다. 그것이 그 사람의 인격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시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여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 하는 데에 자신의 성장의 비결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3년 정도 정성을 들이면 역량이나 기능, 실력이 같은 기준에 있더라도 정성을 쌓은 사람이 먼저 발전하는 것입니다.

퇴근 시간이 되면 `벌써 퇴근 시간이 되었나?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군' 하는 사람과 `아이고, 시간 안 간다. 아직도 30분이나 남았구만. 요놈의 시간아 빨리빨리 가라' 하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마음은 콩 밭에 가있고, 자기 여편네가 어떻고, 아침 먹은 게 어떻다 하면 퇴근하기 한시간 전부터 시간을 팔아먹는 사람은 회사를 팔아먹는 사람입니다. 회사를 이용하고, 회사에 빚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이 다 될 때까지는 전부 다 자기의 사적인 생각은 없애 버리고 오직 회사의 일에만 시간을 백 퍼센트 활용하며 정성들이는 사람, 또 시간이 다 됐더라도 부장이 퇴근하고, 과장이나 자기의 상관들이 다 퇴근한 후에 모든 것을 한번 더 돌아보고 가는 사람, 이런 사람은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대학을 나와 어디를 가더라도 자기가 소속된 곳의 어려운 문제를 수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시간 과정을 거치면 그 사람의 태도가 무엇으로 나타나느냐? 진실성으로 나타납니다. 이 진실성이 무엇이냐 하면 곧 시간 엄수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보면, 대학생이어서 그런지 예배시간에 언제든지 꼴찌로 옵니다. 그런데다가 찬송가 부르는 것도 힘이 없습니다. 미안하지도 않아요? 선생님이 어려서 교회 다닐 때는 예배시간에 늦으면 얼굴을 못 들고 다녔습니다. 며칠 동안을 회개하지 않고는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그것이 지금도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면 많은 사람이 예배 드리는데 실례가 되지나 않을까 했으며, 언제나 예배 시간 전에 먼저 가서 보탬이 되도록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느 사회에서든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손해만 끼치는 그런 사람은 제거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성화(成和)라는 것은 무엇이 다르냐? 화학의 화(化)는 본질까지도 변하지만 성화의 화(和)는 다릅니다. 절대적인 상대성과 하나님의 본질로서의 성화라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바로 이 성화(成和)로써 뜻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중심삼은 세계관과 생활관, 그리고 자기를 중심삼은 천적인 심정을 공고화시켜야 됩니다. 그리하여 완전한 씨알로써 결실이 되어 껍질이 갈아져야 됩니다. 그래야 알곡이 될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선생님의 모습은 훌륭한데 제자들의 모습은 그러지가 못해' 이런 소리 들으면 되겠어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