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냐?

인생길은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태어나서 장성하면 가정을 이루고 아들딸을 낳아 길러서 시집 장가 보내고, 늙어서 죽어간다는 점에서는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간단한 내용을 중심삼고 잘 가느냐 못가느냐 하는, 이 한계선을 중심으로 천태만상의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태어나서 잘살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면 잘사는 한계선이 무엇이냐?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냐? 옛날 원시시대로 말하자면 초막을 짓고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있어서는 다릅니다. 그 시대에 따라서 잘산다 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만 보더라도 오늘날 잘사는 사람은 옛날, 지금으로부터 천 여년 전, 아니 천년까지도 안 되는 몇백 년의 어느 나라 군왕보다도 더 잘사는 사회적인 제도권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그 차이는 있을망정 인간이라면 남녀를 막론하고 누구나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서 좀더 잘살고 싶어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면 진정 잘사는 기준은 어떤 것이냐? 인생길을 가는 데 어떤 길이 잘가는 길이냐? 한 여성으로서 가정을 이루어 애기들을 키우며 살다가 가는 사람을 평범한 보통 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 가정을 무대로 해서 살아가는 것은 일반적으로 평범한 여성들이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잘 간다' 할 때는 문제가 다른 것입니다. 보통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원치 않는 보통 이하도 보통과는 다르겠지만, 보통 이상의 다른 모양으로 인생길을 잘 가는 그 기준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내용이 거기에 개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범한 기준을 넘어서 특별한 권내, 특별하다는 기준을 찾아가려면 특별한 내용이 개재되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