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출발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

그러면 가는 데는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떠한 것에 고착된 관념을 가지고 살겠느냐는 말입니다. 김아무개면 김아무개의 아들딸로 태어났으니 그 김아무개의 아들딸의 자리를 중심삼고 서러워하거나 즐거워하면서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서럽든 즐겁든 나라를 붙들고, 국민을 붙들고 같이 서러워하고 즐거워할 것이냐? 더 나아가 죽더라도 세계를 붙들고 죽고, 살더라도 세계를 붙들고 살겠느냐? 문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천태만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최고의 기준을 추구하는 사람은 종적인 인물입니다. 종적이라는 것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종적이라는 것은 하나님께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세워 가야 할 기준이 바로 이것입니다. 종적이라는 것은 한곳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여자들이 시집을 가는 데에도 나는 여자로 태어났으니 한 남자를 찾아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내가 시집을 가는 것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가 시집을 가는 것은 한 남자와 기쁨을 같이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의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가정을 위해서, 또는 한 여인의 행복을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인들을 대표해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시집을 가겠다고 한다면 그는 위대한 사람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우리 나라를 보면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영친왕의 부인이 된 마사꼬(方子)여사가 있는데, 그 여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왔습니다. 무엇 때문에 왔겠습니까? 한국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왔어요? 나라 때문에 왔던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역사에 남는 것입니다. 한일합방 이후 배후의 어떤 관계를 맺기 위해서 정책적인 결혼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 여자는 일본의 전 여성을 대표한 하나의 제물로서 그 나라의 역사에 남아질 것입니다.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 그러면 시집 장가가는 것은 다 마찬가지인데, 왜 그것만 역사에 남아지느냐?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온 천지간에 있어서 누가 제일 위대한 자리에서 시집 장가가려고 하였느냐?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장가가기 위한 신랑으로서 신부를 맞으러 오실 때에 어떤 입장에서 오셨느냐? 세계를 위해서 오셨던 것입니다. 세계 때문에 장가가기 위해 왔던 대표적 인물이 누구냐 할 때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여자들 중에는 나라를 위해서 시집 간 여자들은 있었지만 남자가 나라를 위해서 장가 간 적은 없었습니다. 남자가 장가를 가면 완전히 빼앗기게 되니까요. 그렇지요? (웃음)

그렇지만 역사상에서 자그마치 세계를 걸고 장가를 간다 했던 대표자가 있었으니, 그가 누구라구요? 예수님,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장가가는 내용에 있어서 그 자체가 별다르냐 하면 다른 사람들과 같다는 것입니다. 한 남자로서 한 여자를 취하는 것도 같고, 결혼해서 아들딸을 낳고 사는 것도 같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다른 점이 없이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계를 위해서 시집 장가를 가겠다는 것, 이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 간 것은 국가를 위해 간 것 이상입니다. 세계를 위해 장가를 가서 세계적인 가정을 이루는 날에는 그 가정은 국가적인 가정 이상의 자리에 서는 것이요, 혹은 민족적인 가정을 대표한 그 이상의 자리에 서는 것이요, 모든 가정을 대표한 가정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