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에서 생존하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8권 PDF전문보기

적지(敵地)에서 생존하려면

우리가 소원하는 국가복귀라는 엄청난 문제를 앞에 놓고 우리는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봅시다. 오늘날 지구라는 것을 중심삼고 보게 되면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자리, 즉 사탄이 역사하는 권내에 있는 하늘편 입장은 풍랑 속을 표류하다가 파손된 배를 몰고 육지에 상륙한 어부와 같습니다. 이러한 모양으로 나타난 것이 통일교회입니다. 통일교회가 이 땅 위에 나타난 것은 예수가 이 땅 위에 복음을 들고 나온 것과 마찬가지의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으로 이 땅 위에 왔으니 사탄세계에서 보면 원수나라의 왕자인 것입니다. 즉, 하늘의 왕자로서 원수나라인 사탄세계에 와서 표류하다가 상륙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이 그 실정을 알면 그냥 두지 않는 것입니다. 알기 전까지는 그냥 있을는지 모르지만 알고 난 후에는 그냥 있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를 때려잡는 운동을 안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주먹 가지고는 안 됩니다. 힘 가지고는 안 돼요. 힘 가지고 하다가 점령당하게 되면 포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그 나라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죽음의 대가를 치르고 남아진 후에는 그 나라의 종이라는 과정을 밟지 않고서는 다시 회생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종이 되지 않겠다면 없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에 새로운 섭리의 뜻을 받들고 나오던 수많은 선열들도, 4천년 역사의 결실체로 선을 대표해 왔던 예수도 이와 같은 운명에 처했던 것입니다. 원수의 땅에 왔기 때문에 원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하여 지하운동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보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증거하고 또한 앞으로 오실 메시아라는 것을 증거할 때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는 물론,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에도 선전하지 않고 절대 비밀에 붙였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시대는 지하 운동시대, 지하 게릴라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는 지하 게릴라 조직의 대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종이 되지 않고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나라의 백성들보다도 더 낮은 종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나라에 필요하고 그 환경에 필요하다고 증거해 줄 수 있고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존속할 수 있는 발판을 남기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의 뜻을 갖고 온 우리의 선지선열들은 반드시 종의 신세로 이 땅 위에 발붙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