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러분에게 유업으로 남겨줄 수 있는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8권 PDF전문보기

내가 여러분에게 유업으로 남겨 줄 수 있는 것

그러면 여러분들은 이 나라를 위하여 죽을 것을 몇 번이나 결심해 보았습니까? 여러분들이 뜻길 앞에 이 세계를 위한 제물이 되겠다고 얼마나 결의해 보았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세워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어떠한 기반을 닦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높은 명망을 남겼다고 해도 그것이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못 됩니다. 단지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원한의 터전 위에서 어느 정도의 대가를 치르어 그 원한의 분량을 감소시켰느냐 하는 그 양이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동기요 재료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절대적인 자랑의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아 있는 민족해방을 위하여 승리적 충의 전선을 결정해야 합니다. 1970년의 연두에 이날을 맞아 우리들이 모여 마음을 아버지 앞에 향하고, 하나님 앞에 자세를 갖추고 옷깃을 여미면서 내 자신은 아버지 앞에 바쳐진 몸인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결의해야 되겠습니다. 영광의 자리에 바쳐진 것이 아니라 불행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한을 감소시키기 위한 탕감의 제물로서 바쳐진 몸인 것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승이 걸어온 길이 그러하였습니다. 나에게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나에게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단지 이 민족 앞에 남아진 해원의 날을 고대할 뿐이었고, 세계에 남아진 해원의 날을 고대할 뿐이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싸워 나온 전체의 목적인 것을 이날을 기하여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유업으로 남겨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복도 아니요, 하나님의 위업도 아닙니다. 아직까지 원한의 근거로 남아 있는 세계적인 한입니다. 그것을 유업으로 남겨 주어야 할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축하하는 이날을 맞이하여 나는 무한히 서글픔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서러움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는 우리들로서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인 것을 알고, 감수할 줄 아는 아들딸이 되어야만 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민족의 한을 책임질 수 있는 하나의 상대를 추구해 나왔습니다. 하나의 친구를 찾아 나왔습니다. 하나의 제자를 찾아 나왔습니다. 하나의 아들딸을 찾아 나왔습니다.

이 아침을 맞이하면서 심정의 절대적인 자리에 있는 그 하나를 찾지 못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내 서러움보다도 6천년 동안 수고하시며 그럴 수 있는 아들을 찾아 나오신 하나님 앞에 나도 미급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끼는 서러움이 더욱 큽니다.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우리는 죽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한을 남기고 죽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가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한을 남기고 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들은 살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한을 남기면서 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죽든지, 살든지, 가든지 하나님의 한을 취하면서 죽고, 살고, 가는 무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이것이 이 아침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소원하시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임을 여러분의 마음속에 명심하면서, 여기에 서있는 스승을 생각하는 것이 이날을 축하하는 자로서의 가치를 자각하고 그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 가정을 뒤돌아보면, 사탄권세의 울타리 속에, 사탄의 철망 속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를 낳아 주고 나를 사랑해 주고 나를 키우기 위하여 밤낮으로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고, 그에 대한 수고의 대가를 원치 않으면서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을 돌아보게 될 때에도, 이들은 우리와 같이 동반해 있지 않습니다. 우리와 같은 본을 갖추어서 전진하는 명령의 방향을 갖추지 못한 자리에 선 것을 볼 때에 이것이 또한 비참한 것입니다.

나를 낳아 준 부모도 그렇지만 한 부모의 혈육을 받고 나온 형제도 아직까지 사탄의 쇠사슬에 매여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또한 형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친척이 그러하고, 민족이 그러하고, 국가가 그러하며 세계가 그러하다는 것입니다.